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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소변을 볼 때, 왜 몸이 부르르 떨리나요? 

이라윤 (lay**)

 

사람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이 빠르게 수축하고 이완해요. 이 과정에서 열에너지가 만들어지면서, 몸이 부르르 떨려요. 소변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들은 한 번 소변을 볼 때, 약 200~300mL의 양의 소변이 빠져나가요. 사람의 체온과 같은 온도의 소변이 꽤 많이 밖으로 배출되고 나면 열도 함께 손실돼요. 빠져나간 열을 보충하기 위해 근육을 떨게 하는 거지요.

이 현상은 보통 소변을 거의 다 본 직후에 나타납니다. 소변을 본 후, 야외 화장실에 있을 때나 날씨가 추울 때 발생하기 쉬워요. 바깥 온도가 낮아 체온이 더 쉽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소변을 많이 참았다가 배출하면, 한 번에 많은 양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만큼 체온 손실이 많이 일어나 떨림이 발생할 수 있지요.

이 증상이 병이 될 수도 있어요. 이를 ‘배뇨 후 경련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자율 신경계 이상이 생긴 거예요. 자율신경계는 몸을 긴장시키는 교감신경계와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계로 이루어져 있어요. 

소변이 방광에 가득 차면 부교감신경계가 방광을 수축해 소변을 밖으로 나가게 하고, 교감신경계는 소변이 나갈 수 있도록 근육을 풀어주는 작용을 해요. 그런데 이 신경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근육의 수축만 일으키게 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떨어진 혈압을 올리기 위해 몸이 떨릴 수 있어요.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는 “배뇨 후 경련 증후군은 보통 50대 이상에게 일어나, 어린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답니다. 
 

 

G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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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일본의 이와테현.

 

일본에서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손수아(lau**)

 

지구는 커다란 암석 덩어리인 지각판으로 덮여 있어요. 이 판들은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데, 지각판이 옆으로 미끄러지거나 눌리거나 다른 판 아래로 들어가면서, 땅속에서 진동이 발생하죠. 이 진동이 주변으로 전달되면서 땅이 흔들리는 현상을 지진이라고 해요. 

지진은 지각판들이 만나는 곳인 ‘판 경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일본은 동쪽의 해안이 태평양판, 필리핀해판, 유라시아판, 북아메리카판이 만나는 판 경계에 있어요. 여러 개의 판이 만나는 지역일수록 지진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무려 4개의 판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 거죠. 또 일본은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과 인도판, 오스트레일리아판 등과 맞물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요. 이곳은 태평양을 따라 화산과 지진이 매우 활발해 ‘불의 고리’라고 불리기도 하며, 지구 전체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90%가 여기서 발생해요.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연평균 10.5회 발생했어요. 반면, 일본은 약 1200회 발생했습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약 9.0 규모의 동일본 대지진이에요. 40만여 채의 건물이 붕괴됐고, 1만 5899명의 시민이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했지요. 일본은 이처럼 자주, 강하게 발생하는 지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건물 설계를 하고, 휴대전화 기반 경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한답니다. 

 

퍼블릭 도메인

4개의 판 경계에 위치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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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호(r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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