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쾅쾅~!”
세찬 바람과 엄청난 폭우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태풍이 곧 우리를 찾아온대.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우리나라엔 큰 태풍이 오지 않았어. 하지만 올해는 2~4개의 태풍이 찾아올 거래.
후덜덜~. 무서운 태풍을 어쩌면 좋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태풍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 내서 태풍을 이겨내고 말겠어! 태풍에 대해 알 수 있는 국가태풍센터에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함께 가볼래?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015N009.jpg)
태풍, 네 정체를 밝혀라!
큰 바람으로 나무를 쓰러트리고 많은 비로 홍수를 내는 태풍! 도대체 태풍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그리고 태풍이 도대체 뭐지? 국가태풍센터의 김태룡 센터장님을 만나 태풍에 대해 여쭤 보았어!
도대체 태풍이 뭔가요?
태풍은 중심 부근 바람의 속력이 1초에 17m 이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비를 내리는 열대저기압을 말해요. 한국과 일본은 태풍을 이렇게 분류하지만, 세계기상기구는 1초에 33m 이상의 속력으로 부는 비바람을 태풍으로 구분하기도 하지요. 발생하는 지역에 따라 허리케인이나 사이클론등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는 하지만 모두 다 같은 기상현상이랍니다.
허리케인이나 사이클론도 태풍이군요! 그런데 태풍은 왜 만들어지나요?
지구가 23.5° 기울어져 태양을 돌고 있다는 건 알고 있죠? 그 결과 적도 부근의 저위도 지방은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게 되고, 북극에 가까운 고위도 지방은 태양에너지를 적게 받게 되지요. 그러면 에너지의 불균형이 생기고, 결국 에너지를 골고루 나누기 위해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에서 에너지를 받아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해요. 이 때 태풍이 만들어진답니다.
태풍의 눈이라는 말을 하잖아요? 정말 태풍에 눈이 달린 건가요?
하하~, 태풍을 보면 가운데에 구름이 없는 구멍이 있는데, 이 부분을 태풍의 눈이라고 불러요.
태풍은 세면대에서 물이 빠져 나가는 모습과 비슷해요. 세면대의 물이 빙빙 돌아가면서 가운데 물이 없는 공간이 생기죠? 비슷한 원리로 바람이 반시계 방향으로 불어 들어가면서 구름이 없는 태풍의 눈이 생겨요. 구름이 없는데다가 고기압이라 날씨가 아주 맑답니다. 하지만 곧 무서운 비바람이 닥치지요. 태풍의 눈 주변이 바람의 세기가 가장 빠르거든요.
아하~, 태풍이 이렇게 생겼구나! 그럼 태풍은 어떻게 없어지나요?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열과 수증기의 양이 줄어들고, 편평한 바다와 달리 육지에서는 마찰력이 커지면서 힘이 약해져서 결국 사라지게 된답니다. 마치 태풍이 살아 있는 것 같죠?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015N009_img_01._.jpg)
무서운 태풍 VS 고마운 태풍
태풍에 대해 알아보다가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어. 2002년 우리나라를 지나간 태풍 ‘루사’와 2003년의 태풍 ‘매미’로 입은 피해액이 10조 원이 넘는다고 해. 게다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생긴 태풍 ‘꼰선’이 필리핀과 베트남을 덮쳐 16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대. 이 태풍은 중국으로 가서 큰비를 뿌렸고, 그 결과 3500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생겼단다. 으달달달~,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는 태풍을 그냥 없애 버릴 순 없는 걸까?
태풍을 없애기 위해 적도 부근의 바다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생각해 낸 사람이 있기도 해요. 하지만 태풍이 없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태풍은 피해를 입히지만 고마운 일도 한답니다.
태풍이 고마운 일도 한다고요?
적도 부근인 저위도 지방은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고, 북극에 가까운 고위도 지방은 태양에너지를 적게 받기 때문에 태풍이 생긴다고 했죠? 즉, 태풍은 저위도 지방에 많은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전달해 준답니다. 게다가 많은 비를 내리는 태풍은 꼭 필요한 자원인 물을 많이 가지고 오지요. 또한 태풍으로 바닷물이 섞이면서 바다 생태계에 산소를 공급해 주어 바다가 깨끗해지고 건강해지기도 한답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공기 중에 있던 대기 오염 물질도 태풍이 마구 휘저어 줄어들지요. 생각보다 태풍이 고마운 존재죠?
국가태풍센터는 왜 제주도에 있을까?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의 70~80%가 제주도를 지나기 때문이야. 제주도를 지나는 많은 태풍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거지. 국가태풍센터는 제주도에 있지만 전국에 있는 기상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정확한 태풍 예보를 할 수 있단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015N009_img_02.jpg)
착한 태풍 만들기 대작전!
태풍의 이중적인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우리에게 센터장님은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어.
“그래서 국가태풍센터가 있잖아요! 우리가 착한 태풍을 만들어 줄게요~!”
오잉? 착한 태풍을 만든다고? 도대체 어떻게? 그 비결은 바로 ‘빠르고 정확한 예보’! 예보를 통해 태풍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되면 피해를 줄일 수 있고, 그러면 무시무시한 태풍이 아니라 고마운 일만 하는 착한 태풍이 된다는 거야. 그렇다면 예보는 어떻게 하는 걸까?
여기는 국가태풍센터 관제실!
태풍이 만들어지는 곳이 적도라는 건 알고 있지? 국가태풍센터는 인공위성을 통해 태풍이 생길 수 있는 적도 지방을 늘 감시하고 있어. 일단 태풍이 생기면 주변의 여러 환경을 고려해 태풍이 어떤 세기로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알아 내야 해.
이 때, 슈퍼컴퓨터가 이용된단다. 다양한 환경이 태풍에 미치는 영향을 빠르게 계산해 주거든. 물론 슈퍼컴퓨터가 국가태풍센터에 있는 건 아니야. 충청북도 청원군의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있단다. 하지만 국가 태풍센터에서 슈퍼컴퓨터와 바로 연결된 컴퓨터로 태풍을 계산할 수 있어.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015N009_img_03.jpg)
인공위성이나 슈퍼컴퓨터의 다양한 정보를 보고 최종 판단을 하는 건 바로 사람이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예보관들이 태풍이 어디로 어떻게 갈지 예측한단다. 이것 봐! 지금도 다양한 지방의 예보관 아저씨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날씨에 대해 토론하고 있어. 여러 예보관 아저씨들의 경험을 더해 정확한 예측을 하는 거지. 그뿐만이 아니야. 미국이나 일본 등 전세계의 기상예측도 서로 공유하면서 더 정확한 예보를 할 수 있도록 한단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015N009_img_04.jpg)
지구온난화가 태풍을 더 무섭게 만든다는 걸 알고 있니? 지구온난화로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면 에너지가 많아지면서 태풍이 더 세진다고 해. 그래서 착한 태풍 만들기는 우리도 함께 해야 한단다. 태풍이 더 난폭해지지 않게 지구온난화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거야. 착한 태풍 만들기, 국가태풍센터와 함께 우리도 노력하자고!
세찬 바람과 엄청난 폭우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태풍이 곧 우리를 찾아온대.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우리나라엔 큰 태풍이 오지 않았어. 하지만 올해는 2~4개의 태풍이 찾아올 거래.
후덜덜~. 무서운 태풍을 어쩌면 좋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태풍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 내서 태풍을 이겨내고 말겠어! 태풍에 대해 알 수 있는 국가태풍센터에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함께 가볼래?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015N009.jpg)
태풍, 네 정체를 밝혀라!
큰 바람으로 나무를 쓰러트리고 많은 비로 홍수를 내는 태풍! 도대체 태풍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그리고 태풍이 도대체 뭐지? 국가태풍센터의 김태룡 센터장님을 만나 태풍에 대해 여쭤 보았어!
도대체 태풍이 뭔가요?
태풍은 중심 부근 바람의 속력이 1초에 17m 이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비를 내리는 열대저기압을 말해요. 한국과 일본은 태풍을 이렇게 분류하지만, 세계기상기구는 1초에 33m 이상의 속력으로 부는 비바람을 태풍으로 구분하기도 하지요. 발생하는 지역에 따라 허리케인이나 사이클론등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는 하지만 모두 다 같은 기상현상이랍니다.
허리케인이나 사이클론도 태풍이군요! 그런데 태풍은 왜 만들어지나요?
지구가 23.5° 기울어져 태양을 돌고 있다는 건 알고 있죠? 그 결과 적도 부근의 저위도 지방은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게 되고, 북극에 가까운 고위도 지방은 태양에너지를 적게 받게 되지요. 그러면 에너지의 불균형이 생기고, 결국 에너지를 골고루 나누기 위해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에서 에너지를 받아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해요. 이 때 태풍이 만들어진답니다.
태풍의 눈이라는 말을 하잖아요? 정말 태풍에 눈이 달린 건가요?
하하~, 태풍을 보면 가운데에 구름이 없는 구멍이 있는데, 이 부분을 태풍의 눈이라고 불러요.
태풍은 세면대에서 물이 빠져 나가는 모습과 비슷해요. 세면대의 물이 빙빙 돌아가면서 가운데 물이 없는 공간이 생기죠? 비슷한 원리로 바람이 반시계 방향으로 불어 들어가면서 구름이 없는 태풍의 눈이 생겨요. 구름이 없는데다가 고기압이라 날씨가 아주 맑답니다. 하지만 곧 무서운 비바람이 닥치지요. 태풍의 눈 주변이 바람의 세기가 가장 빠르거든요.
아하~, 태풍이 이렇게 생겼구나! 그럼 태풍은 어떻게 없어지나요?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열과 수증기의 양이 줄어들고, 편평한 바다와 달리 육지에서는 마찰력이 커지면서 힘이 약해져서 결국 사라지게 된답니다. 마치 태풍이 살아 있는 것 같죠?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015N009_img_01._.jpg)
무서운 태풍 VS 고마운 태풍
태풍에 대해 알아보다가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어. 2002년 우리나라를 지나간 태풍 ‘루사’와 2003년의 태풍 ‘매미’로 입은 피해액이 10조 원이 넘는다고 해. 게다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생긴 태풍 ‘꼰선’이 필리핀과 베트남을 덮쳐 16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대. 이 태풍은 중국으로 가서 큰비를 뿌렸고, 그 결과 3500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생겼단다. 으달달달~,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는 태풍을 그냥 없애 버릴 순 없는 걸까?
태풍을 없애기 위해 적도 부근의 바다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생각해 낸 사람이 있기도 해요. 하지만 태풍이 없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태풍은 피해를 입히지만 고마운 일도 한답니다.
태풍이 고마운 일도 한다고요?
적도 부근인 저위도 지방은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고, 북극에 가까운 고위도 지방은 태양에너지를 적게 받기 때문에 태풍이 생긴다고 했죠? 즉, 태풍은 저위도 지방에 많은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전달해 준답니다. 게다가 많은 비를 내리는 태풍은 꼭 필요한 자원인 물을 많이 가지고 오지요. 또한 태풍으로 바닷물이 섞이면서 바다 생태계에 산소를 공급해 주어 바다가 깨끗해지고 건강해지기도 한답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공기 중에 있던 대기 오염 물질도 태풍이 마구 휘저어 줄어들지요. 생각보다 태풍이 고마운 존재죠?
국가태풍센터는 왜 제주도에 있을까?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의 70~80%가 제주도를 지나기 때문이야. 제주도를 지나는 많은 태풍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거지. 국가태풍센터는 제주도에 있지만 전국에 있는 기상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정확한 태풍 예보를 할 수 있단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015N009_img_02.jpg)
착한 태풍 만들기 대작전!
태풍의 이중적인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우리에게 센터장님은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어.
“그래서 국가태풍센터가 있잖아요! 우리가 착한 태풍을 만들어 줄게요~!”
오잉? 착한 태풍을 만든다고? 도대체 어떻게? 그 비결은 바로 ‘빠르고 정확한 예보’! 예보를 통해 태풍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되면 피해를 줄일 수 있고, 그러면 무시무시한 태풍이 아니라 고마운 일만 하는 착한 태풍이 된다는 거야. 그렇다면 예보는 어떻게 하는 걸까?
여기는 국가태풍센터 관제실!
태풍이 만들어지는 곳이 적도라는 건 알고 있지? 국가태풍센터는 인공위성을 통해 태풍이 생길 수 있는 적도 지방을 늘 감시하고 있어. 일단 태풍이 생기면 주변의 여러 환경을 고려해 태풍이 어떤 세기로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알아 내야 해.
이 때, 슈퍼컴퓨터가 이용된단다. 다양한 환경이 태풍에 미치는 영향을 빠르게 계산해 주거든. 물론 슈퍼컴퓨터가 국가태풍센터에 있는 건 아니야. 충청북도 청원군의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있단다. 하지만 국가 태풍센터에서 슈퍼컴퓨터와 바로 연결된 컴퓨터로 태풍을 계산할 수 있어.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015N009_img_03.jpg)
인공위성이나 슈퍼컴퓨터의 다양한 정보를 보고 최종 판단을 하는 건 바로 사람이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예보관들이 태풍이 어디로 어떻게 갈지 예측한단다. 이것 봐! 지금도 다양한 지방의 예보관 아저씨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날씨에 대해 토론하고 있어. 여러 예보관 아저씨들의 경험을 더해 정확한 예측을 하는 거지. 그뿐만이 아니야. 미국이나 일본 등 전세계의 기상예측도 서로 공유하면서 더 정확한 예보를 할 수 있도록 한단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015N009_img_04.jpg)
지구온난화가 태풍을 더 무섭게 만든다는 걸 알고 있니? 지구온난화로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면 에너지가 많아지면서 태풍이 더 세진다고 해. 그래서 착한 태풍 만들기는 우리도 함께 해야 한단다. 태풍이 더 난폭해지지 않게 지구온난화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거야. 착한 태풍 만들기, 국가태풍센터와 함께 우리도 노력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