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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지구사랑탐사대] 늑대거북부터 노린재까지, 시민의 눈으로 샅샅이 찾는다!

 

※ 지구사랑탐사대는 개미와 나비, 매미, 박쥐, 민물고기 등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사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입니다.

 

지구사랑탐사대는 우리 주변에 있는 생물을 관찰하고 탐사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예요. 생태 전문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주제의 특별 탐사도 준비돼 있지요. 올해 진행되는 특별 탐사들은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시민과학 공모전으로 5팀 선발!  


올해 13기를 맞이한 지구사랑탐사대는 새롭게 생긴 지구사랑탐사대 전용 앱을 이용해 자연을 관찰합니다. 전국에 있는 탐사대원들은 주변에 있는 16개 생물종을 관찰하고 기록해요. 과학자들은 대원들의 탐사 자료를 모아 연구하고 논문으로 발표하지요. 


지구사랑탐사대는 재단법인 숲과나눔과 함께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7일까지 시민과학풀씨 4기 연구자를 모집했어요. 총 23개 팀이 지원했고, 시민과학으로 해결하기에 가장 적절한 연구 5개가 선정됐지요. 선발된 연구 주제들은 2025년 지구사랑탐사대의 특별 탐사 주제가 됩니다. 4월 9일 서초구 양재동 재단법인 숲과나눔 강당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 5개 연구팀이 모였어요. 


‘원정운’ 팀은 가로수로 많이 심는 왕벚나무에 발생하는 해충을 조사하고, 가로수 관리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만들 계획이에요. ‘개천에서 새난다’ 팀은 전국 하천에 서식하는 새들의 종류와 행동, 서식 환경을 조사해요. 춘천에서 합동 조사도 예정돼 있지요.


‘노린내를 찾아서’ 팀은 곤충 노린재의 생태와 ‘노린내’로 불리는 향을 탐구해서 새로운 노린재 도감을 만듭니다. ‘리버쉘’ 팀은 늑대거북, 악어거북, 붉은귀거북 등 생태계 교란종인 외래거북의 서식지와 개체 수, 행동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ph-0.1’ 팀은 다섯 팀 중 유일하게 바다 관련 연구를 하는 팀입니다. 바닷가의 조개와 바닷물을 분석해서, 해양 산성화를 살펴볼 계획이에요.

 

원정운

원정운팀 : 왕벚나무에 해를 입히는 곤충을 알아봐요.

 

개천에서 새난다 팀

개천에서 새난다 팀 : 우리 동네 하천에는 어떤 새가 살까요?

 

진이수

노린내를 찾아서 팀 팀 : 다양한 노린재의 생태와 향을 기록해요. 

 

GIB

리버쉘 팀 : 늑대거북 등의 외래 민물거북 실태를 조사해요.

 

GIB

ph-0.1 팀 : 조개와 해양 산성화, 어떤 관계일까요?

 

재단법인 숲과나눔 - 동아사이언스가 운영하는 시민과학풀씨는 환경·안전·보건 분야의 연구자들이 시민과 함께 연구하며 성과를 도출하는 연구 지원 프로젝트입니다.

 

알고 보면 매력적인 곤충 노린재

‘노린내를 찾아서’ 팀 최유나, 진이수 학생  

 

방패 모양 딱딱한 몸, 톡 쏘는 노린내! 노린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에요. 많은 사람을 ‘노린재 덕후’로 만들겠다는 국민대학교 산림환경시스템학과 최유나, 진이수 학생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진이수 : 우리나라에는 약 490종의 노린재가 땅에서 살고 있어요. 도심의 공원이나 들풀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지요. 우리 팀은 전국에 사는 다양한 노린재를 관찰하고 노린재의 일대기와 향 데이터를 수집해요. 노린재를 발견하면 앞, 뒤, 옆모습 등의 사진을 찍고, 어떤 향을 내는지 기록해요. 최종 결과물로 새로운 노린재 도감을 제작하는 게 목표예요. 

 Q노린재의 향 데이터는 왜 모으나요?   
진이수 :  기존에 나온 노린재 도감엔 향 정보가 부족해서 아쉬웠어요. 노린재는 방어 등의 목적으로 독특한 향이 나는 액체를 분사해요. 종에 따라 다양한 향이 나는데, 악취로만 알려져 있었지요. 제가 맡아 본 노린내는 사과 식초 같았다가 은은하고 좋은 향으로 변하기도 했답니다. 해외엔 바닐라 향이나 가지 향이 나는 노린재도 있다고 해요.

 Q향은 주관적인데, 어떻게 기록해요?
진이수 :  누구나 노린내를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린재 향 체크표를 만들었어요. 최유나 대원의 도움을 받아 오이 향, 방귀 향, 젖은 흙 향 등의 목록을 작성했지요. 노린재는 식물의 즙액을 먹거나 다른 곤충을 먹고 살아요. 먹이에 따라 노린내도 달라진답니다.  

 Q노린재를 관찰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진이수 : 노린재 향은 의외로 쉽게 맡을 수 없어요. 손으로 건드려도 향을 내지 않을 때가 있고, 향을 내는 액체를 도로 거둬들이기도 하거든요. 시민과학자들도 살짝 한 번만 만져 보고, 억지로 향을 맡아 보려 하면 안 돼요. 성충을 보면 주변에 알이나 약충이 있는지, 어떤 환경에서 봤는지도 살펴봐야 해요. 

 

진이수

현장 탐사 중인 진이수 대원.

 

최유나

현장 탐사 중인 최유나 대원.

 

진이수

노랑배허리노린재 약충.

 

진이수

탈피 중인 큰광대노린재 약충.

 

 Q노린재를 연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진이수 :  노린재는 알에서 태어난 뒤 4~5번 허물을 벗으면서 벌레가 미성숙한 시기인 약충 시절을 보내고, 번데기 없이 탈피해 바로 성충이 된답니다. 약충일 때는 허물을 벗을 때마다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성충으로 넘어갈 때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지요. 변화무쌍한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관심이 갔어요. 
최유나 : 방패 모양의 연두색 노린재만 알았는데, 길쭉하거나 동그랗고, 다채로운 색을 가진 노린재가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어요. 다양한 노린재를 알고 싶어서 합류했어요.

 Q노린재 도감엔 어떤 정보가 담기나요? 
진이수 :  기존의 노린재 도감에는 약충 시기의 정보가 없는 노린재도 있었어요. 저희 도감엔 다양한 노린재의 일대기와 향 정보를 보충하려고 해요. 또 제일 많이 발견된 종 순서대로 수록해서, 누구나 노린재를 손쉽고 빠르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거예요.    

 Q가장 좋아하는 노린재 종이 있나요? 
진이수 : 등에 하트 무늬가 있는 에사키뿔노린재를 좋아해요. 제가 다니는 학교 풀밭에 많다고 해서 꼭 보고 싶어요. 저도 아직 노린내를 제대로 맡아 본적이 없어서, 처음으로 노린재의 향을 맡게 될 날이 기다려져요.
최유나 : 제 최애 노린재는 아름답고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큰광대노린재예요. 제 명함에도 그림으로 넣었지요. 어과동 독자 여러분도 주변에서 다양한 노린재를 찾아 보세요. 

 

진이수

 

노린재 향 체크표 예시

 

진이수

가시고리장님노린재.

 

진이수

큰광대노린재 약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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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9호) 정보

  •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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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

    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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