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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터뷰]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변온동물에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날이 더우니 움직이기 싫다는 초파리 애벌레들!

그런데, 어라저기 종이 다른 초파리 떼들이 우글우글 날아오는데? 먹이를 뺏길까 두려운지 초파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어. 무슨 일인지 일리가 물어보고 올게!

 

Q.자기소개 부탁해.

나는 초파리야. 인간처럼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정온동물과 달리, 우리는 외부의 온도 변화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이지. 체온이 올라가면 변온동물은 에너지를 더 빨리 소모해 금방 배고픔을 느껴. 필요한 양의 음식을 먹지 못하면 굶어 죽거나 번식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 멸종 위험이 커질 수 있지. 3월 2일, 호주 모나시대학교 레슬리 알튼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심화할수록 변온동물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

 


Q.그걸 어떻게 알아낸 거야?

연구팀은 25℃, 28℃, 30℃에서 초파리 알 30개를 부화시켜 초파리의 발달을 관찰했어. 먼저 같은 종의 초파리 알 30개를 각 온도에서 살펴본 결과, 30℃에서 자란 초파리는 25℃에서 자란 초파리보다 몸집이 작았고, 활동률과 대사율*이 낮았어. 연구팀은 초파리가 따뜻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활동을 줄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어.

 

Q.다른 종의 초파리와 있을 때는 어땠어?

연구팀은 서로 다른 두 종의 초파리의 알을 각각 15개씩 부화시키는 실험도 했어. 실험 결과, 따뜻한 온도에서 다른 종과 제한된 먹이를 두고 경쟁하며 자란 초파리는 같은 종끼리 자란 초파리보다 더 활동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지. 연구팀은 초파리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관찰해,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다른 종과 같이 지내는 초파리는 같은 종끼리 지내는 초파리보다 시간당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분석했어.

 


Q.그럼 온도가 높아지면 초파리는 쉽게 지치겠네?

기후변화로 인해 일부 육상 변온동물의 대사율은 이미 3.5%에서 12% 사이로 늘어났다고 알려졌어. 하지만 연구팀은 온도뿐만 아니라 종 간의 상호작용까지 함께 고려하면 대사율이 3%에서 16% 사이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지. 기후변화가 심화할수록 변온동물은 같은 시간 동안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뜻이야. 연구를 이끈 레슬리 알튼 연구원은 “기후변화가 어떻게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인지 정확하게 예측해야 한다”고 강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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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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