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빰빠밤~, 빠바바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린이과학동아’에 연재된 최고 인기 과학만화 ‘열혈과학선생 붐’의 교장입니다. 저는 스승의 날을 맞아 10년마다 한 번씩 수여하는 감식초등학교 최고 과학 교사상 수상자를 발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지난 10년간 많은 선생님들께서 혼신을 다 해 우리 감식초등학교의 우수한 과학 영재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중에서 영예의 최고 과학 교사상을 수상하실 선생님은….
바로 Class-G를 맡고 계시는 붐 선생님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을 저의 Class-G 제자들에게 돌립니다. 이 자리에 서니 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군요. 특별히 저를 교사의 길로 이끌어 주신 ‘나과학’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그 분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저는….
이렇게 꿈꾸던 과학 교사가 됐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 교사로 부임했을 땐 천방지축 날뛰는 아이들 때문에 수업을 진행하기 너무 어려웠답니다. 고민하던 저는 소문으로만 듣던 과학 수업의 고수들을 찾아갔습니다. 그 분들께 아이들을 수업에
집중하게 만드는 특별한 비법을 전수받았지요. 앗, 저 쪽에 와 계시는군요!
비법전수 1 마술로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 잡아라!
짠~! 오랜만이오, 붐 선생! 내 과학 마술 수제자인 붐 선생이 감식초등학교 최고 과학 교사상을 수상한다니, 내가 다 감개무량하구려. 축하의 뜻으로 여기 모인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에게 과학 마술을 한 가지 보여 주리다.
자~. 어린이 여러분, 제가 지금부터 이 생수를 포도 주스, 오렌지 주스, 그리고 알로에 주스로 바꾸는 마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 먼저 포도 주스를 만들어 볼까요?
신기한 마술 실험!
1. 붓기만 해도 포도 주스로 변하는 마법의 생수!
❶먼저 생수 병뚜껑을 따고, 그대로 유리잔에 붓는다.
❷투명한 물이 갑자기 붉은색 주스로 변신!
2. 흔들면 나타나는 오렌지와 알로에 주스!
❶열려 있는 생수통의 병뚜껑을 닫고 마구 흔들어 준다.
❷두 개의 생수병 속의 물이 각각 노란색과 초록색 주스로 변신!

궁금궁금, 이유를 밝혀라!
비밀은 바로 지시약과 수산화나트륨의 만남! 지시약은 산성과 염기성 등 용액의 상태를 검사하는 데 쓰는 화학 약품이에요. 페놀프탈레인 용액과 염기성 용액이 만나면 붉은색으로 변하죠. 그리고 메틸오렌지와 양배추 지시약이 염기성 용액과 만나면 각각 노랑과 초록색으로 변한답니다. 사실 생수병에는 생수가 아닌 염기성 용액 수산화나트륨이 들어 있었던 거예요!
비법전수 2 수업의 적을 최고의 실험도우미로
하하! 나도 왔소, 붐 선생! 벌써 페이스북이나 미투데이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붐 선생 수상 소식이 쫙 퍼졌더군요. 이렇게 기쁜 자리에 내가 빠지면 안 되지! 박 선생님이 수업에 흥미를 불어 넣는 과학 마술로 축하 공연을 하셨으니, 난 붐 선생에게 전수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한 수업으로 흥을 돋우리다! 자, 그럼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스마트폰 파워 온~!
스마트폰으로 실험하니 귀는 쫑긋, 눈은 반짝~!
지금은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스마트폰과 태블릿까지 쓰는 시대! 덕분에 선생님은 아이들을 수업에 집중시키기 위해 휴대전화와의 전쟁을 치르지요. 하지만 김황 선생님께서는 똑똑한 통신장비들을 이용해 과학 실험의 재미와 효과를 두 배로 만드는 방법을 쓰고 계세요.
❶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로 QR 코드를 찍으면 실험 순서가 나온다.
❷순서에 따라 실험을 한 아이들은 자기 실험 결과를 사진으로 찍는다. 전자칠판과 무선으로 연결된 태블릿은 각 조의 실험 사진을 모두가 볼 수 있게 보여 준다.
❸아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화상통화 기능을 이용해 전문가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한다.

비법전수 3 과학 영재들의 끝없는 호기심을 채워라!
휴~! 늦지 않았구려! 축하하오, 붐 선생! 처음 붐 선생이 과학 영재반을 맡은 뒤, 교과서 지식을 뛰어 넘는 과학 영재들의 호기심을 채우려고 나를 찾아왔던 때가 생각나는구려. 이런 큰 상을 받다니…, 붐 선생에게 나의 로켓 신공을 가르친 보람이 있소이다.
자, 그럼 난 축하의 의미로 붐 선생에게 전수한 물로켓을 하늘 높이 쏘아 올리겠소! 퓌웅~, 팡! 팡!
로켓으로 배우는 과학 연구법
휴~! 늦지 않았구려! 축하하오, 붐 선생! 처음 붐 선생이 과학 영재반을 맡은 뒤, 교과서 지식을 뛰어 넘는 과학 영재들의 호기심을 채우려고 나를 찾아왔던 때가 생각나는구려. 이런 큰 상을 받다니…, 붐 선생에게 나의 로켓 신공을 가르친 보람이 있소이다.
자, 그럼 난 축하의 의미로 붐 선생에게 전수한 물로켓을 하늘 높이 쏘아 올리겠소! 퓌웅~, 팡! 팡!
잠깐! 로켓을 쏘아 올리는 작용-반작용
‘퓌웅~!’하고 쏜살같이 하늘로 날아가는 로켓의 비밀은 바로 작용-반작용의 원리예요. 뉴턴이 발견한 작용-반작용의 원리는 어떤 물체에 힘을 가할 때, 그 물체 역시 반대 방향으로 같은 크기의 힘을 주는 현상으로, 뉴턴의 운동법칙 중 제3법칙이라고도 불러요. 물로켓은 페트병을 채운 압축공기와 물이 뿜어 나오면서 공기에 작용하는 힘에 대한 반작용으로 하늘을 날아간답니다. 우주 발사체인 나로 호를 우주로 발사하는 원리도 똑같아요.
비법전수 4 영재들의 마음에 사랑과 배려를 담아라!
이야~, 역시 붐 선생이 해낼 줄 알았소! 과학 영재들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친구와 함께 협력하는 따뜻한 마음을 심어 주고 싶다며 날 찾아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청출어람하셨구려 붐 선생! 그럼 나는 영재들의 마음을 영원히 사로 잡을 수 있도록 기를 팍팍! 넣어드리리다~!
*청출어람 :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역할극으로 다른친구의 입장을 이해해 보자
1등은 나의 것! 내가 최고야! 나만 잘 되면 돼!” 이런 생각을 가져 본 적 있나요? 과학 영재들은 대부분 공부를 잘 하기 때문에 종종 친구들을 무시하는 마음을 품거나, 지나친 경쟁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해요. 최진복 선생님은 과학 영재들이 과학 지식뿐만 아니라 친구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마음을 갖도록 돕고 계세요. 아이들이 자기의 경험과 느낌을 나누고, 직접 역할극을 하면서 다른 친구의 상황과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답니다.

아이들은 모르는 과학 교사 24시!
흑흑…. 감사합니다, 여러분! 네 분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사실 상을 받을 사람은 제가 아닌 전국의 수많은 열혈과학선생님들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통해서 즐거운 과학을 선물하기 위해 밤낮없이 애쓰시는 전국 수많은 과학 선생님들의 숨은 이야기
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토마토 기르기에서 화산 탐사까지!
과학 선생님은 수업이 없을 때 무얼 할까요? 선생님은 수업이 없을 때도 생생한 과학 수업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계세요. 식물의 한살이와 식물의 세계를 가르치기 위해 교실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기도 하고, 전기회로를 가르치기 위해 수업용 전자키트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지요. 또 화산 활동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 주시기 위해 직접 화산을 방문해 사진을 찍어 오신 선생님도 있답니다.
백악기 한국 거미 찾아낸 우리 선생님!
수업 준비뿐 아니라 연구 활동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선생님도 있어요. 주인공은 바로 대전과학고등학교 남기수 선생님이에요. 남 선생님은 고등학교 형 누나들과 함께 화석 채집을 하러 떠난 곳에서 우리나라 최초 거미 화석을 발견했어요. 미국의 과학자와 함께 이 화석을 연구한 남 선생님은 올해 1월 국제 고생물학회 학술지인 ‘고생물학 저널’에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어요. 선생님이 발견한
거미 화석은 한국 구호리 진주층에서 발견한 거미라는 뜻의 ‘코리아라크네 진주’라는 자랑스런 이름까지 얻었답니다

잠깐! 코리아라크네 진주는 누구?
코리아라크네 진주는 지금으로부터 1억 1900만 년 전인 백악기에 한반도에 살았던 거미예요. 남기수 선생님은 이 거미가 닷거미과의 조상일 거라고 추측했어요. 거미 화석 발견이 국제적인 관심을 끈 이유는 거미 화석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에요. 거미는 뼈를 가진 공룡처럼 몸에 단단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화석이 되기 어렵거든요. 이 발견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중생대 시기에 거미가 살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됐어요.

열혈과학교사의 도전은 끝나지 않는다!
역시 붐 선생님, 겸손하기까지 하시군요! 자, 그럼 시상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붐 선생님의 포부를 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장 선생님. 사실 저는 과학 교사로서 꼭 해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먼저 첨단 과학의 현장과 과학 교육 선진국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습니다. 그런 뒤엔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제가 배운 것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전국 대표 열혈과학교사를 뽑아라!
우리나라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전국에 계시는 열혈 수학, 과학 선생님 중에서 40~50명을 뽑아 ‘올해의 과학 교사상’을 수상하고 있어요. 과학 교육에 헌신한 모든 선생님에게 자격이 주어진답니다. 올해의 과학 교사로 선발된 선생님에게는 선진국의 과학 교육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요. 작년 12월에 2011년 올해의 과학 교사로 선발된 선생님들은 올해 1월에 일본 오사카 과학 박물관과 오사카 부립 고즈고등학교 탐방을 다녀오셨답니다.
한국 선생님이 외국 어린이도 가르친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몽골과 스리랑카, 필리핀에서 현지 어린이들을 가르칠 과학 선생님도 선발하고 있어요. 각 나라에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간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 나라의 선생님들과 교류하게 될 거예요. 다양한 문화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회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나라의 과학 교육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첨단 과학 현장을 누비는 우리 선생님!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 과학자들이 한국 과학선생님을 만난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중·고등학교 과학선생님들께 첨단 과학 연구의 현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어요. NASA와 CERN 연구소 과학자들을 만난 선생님들은 한국에 돌아와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수업에 적용하고, 과학캠프를 열어 학생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키워 주고 계세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목표는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과학을 사랑하는 어른으로 자라는 것입니다. 수업을 준비하느라 밤을 새우고 고생할 때도 많지만,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즐겁게 배우며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과학올림피아드처럼 큰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지만, 과학을 즐거워하고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전국 모든 과학선생님들이 저와 같은 마음일 겁니다. 이 영광을 전국의 과학선생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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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린이과학동아’에 연재된 최고 인기 과학만화 ‘열혈과학선생 붐’의 교장입니다. 저는 스승의 날을 맞아 10년마다 한 번씩 수여하는 감식초등학교 최고 과학 교사상 수상자를 발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지난 10년간 많은 선생님들께서 혼신을 다 해 우리 감식초등학교의 우수한 과학 영재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중에서 영예의 최고 과학 교사상을 수상하실 선생님은….
바로 Class-G를 맡고 계시는 붐 선생님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을 저의 Class-G 제자들에게 돌립니다. 이 자리에 서니 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군요. 특별히 저를 교사의 길로 이끌어 주신 ‘나과학’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그 분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저는….
이렇게 꿈꾸던 과학 교사가 됐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 교사로 부임했을 땐 천방지축 날뛰는 아이들 때문에 수업을 진행하기 너무 어려웠답니다. 고민하던 저는 소문으로만 듣던 과학 수업의 고수들을 찾아갔습니다. 그 분들께 아이들을 수업에
집중하게 만드는 특별한 비법을 전수받았지요. 앗, 저 쪽에 와 계시는군요!
비법전수 1 마술로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 잡아라!
짠~! 오랜만이오, 붐 선생! 내 과학 마술 수제자인 붐 선생이 감식초등학교 최고 과학 교사상을 수상한다니, 내가 다 감개무량하구려. 축하의 뜻으로 여기 모인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에게 과학 마술을 한 가지 보여 주리다.
자~. 어린이 여러분, 제가 지금부터 이 생수를 포도 주스, 오렌지 주스, 그리고 알로에 주스로 바꾸는 마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 먼저 포도 주스를 만들어 볼까요?
신기한 마술 실험!
1. 붓기만 해도 포도 주스로 변하는 마법의 생수!
❶먼저 생수 병뚜껑을 따고, 그대로 유리잔에 붓는다.
❷투명한 물이 갑자기 붉은색 주스로 변신!
2. 흔들면 나타나는 오렌지와 알로에 주스!
❶열려 있는 생수통의 병뚜껑을 닫고 마구 흔들어 준다.
❷두 개의 생수병 속의 물이 각각 노란색과 초록색 주스로 변신!

궁금궁금, 이유를 밝혀라!
비밀은 바로 지시약과 수산화나트륨의 만남! 지시약은 산성과 염기성 등 용액의 상태를 검사하는 데 쓰는 화학 약품이에요. 페놀프탈레인 용액과 염기성 용액이 만나면 붉은색으로 변하죠. 그리고 메틸오렌지와 양배추 지시약이 염기성 용액과 만나면 각각 노랑과 초록색으로 변한답니다. 사실 생수병에는 생수가 아닌 염기성 용액 수산화나트륨이 들어 있었던 거예요!
비법전수 2 수업의 적을 최고의 실험도우미로
하하! 나도 왔소, 붐 선생! 벌써 페이스북이나 미투데이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붐 선생 수상 소식이 쫙 퍼졌더군요. 이렇게 기쁜 자리에 내가 빠지면 안 되지! 박 선생님이 수업에 흥미를 불어 넣는 과학 마술로 축하 공연을 하셨으니, 난 붐 선생에게 전수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한 수업으로 흥을 돋우리다! 자, 그럼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스마트폰 파워 온~!
스마트폰으로 실험하니 귀는 쫑긋, 눈은 반짝~!
지금은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스마트폰과 태블릿까지 쓰는 시대! 덕분에 선생님은 아이들을 수업에 집중시키기 위해 휴대전화와의 전쟁을 치르지요. 하지만 김황 선생님께서는 똑똑한 통신장비들을 이용해 과학 실험의 재미와 효과를 두 배로 만드는 방법을 쓰고 계세요.
❶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로 QR 코드를 찍으면 실험 순서가 나온다.
❷순서에 따라 실험을 한 아이들은 자기 실험 결과를 사진으로 찍는다. 전자칠판과 무선으로 연결된 태블릿은 각 조의 실험 사진을 모두가 볼 수 있게 보여 준다.
❸아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화상통화 기능을 이용해 전문가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한다.

비법전수 3 과학 영재들의 끝없는 호기심을 채워라!
휴~! 늦지 않았구려! 축하하오, 붐 선생! 처음 붐 선생이 과학 영재반을 맡은 뒤, 교과서 지식을 뛰어 넘는 과학 영재들의 호기심을 채우려고 나를 찾아왔던 때가 생각나는구려. 이런 큰 상을 받다니…, 붐 선생에게 나의 로켓 신공을 가르친 보람이 있소이다.
자, 그럼 난 축하의 의미로 붐 선생에게 전수한 물로켓을 하늘 높이 쏘아 올리겠소! 퓌웅~, 팡! 팡!
휴~! 늦지 않았구려! 축하하오, 붐 선생! 처음 붐 선생이 과학 영재반을 맡은 뒤, 교과서 지식을 뛰어 넘는 과학 영재들의 호기심을 채우려고 나를 찾아왔던 때가 생각나는구려. 이런 큰 상을 받다니…, 붐 선생에게 나의 로켓 신공을 가르친 보람이 있소이다.
자, 그럼 난 축하의 의미로 붐 선생에게 전수한 물로켓을 하늘 높이 쏘아 올리겠소! 퓌웅~, 팡! 팡!

‘퓌웅~!’하고 쏜살같이 하늘로 날아가는 로켓의 비밀은 바로 작용-반작용의 원리예요. 뉴턴이 발견한 작용-반작용의 원리는 어떤 물체에 힘을 가할 때, 그 물체 역시 반대 방향으로 같은 크기의 힘을 주는 현상으로, 뉴턴의 운동법칙 중 제3법칙이라고도 불러요. 물로켓은 페트병을 채운 압축공기와 물이 뿜어 나오면서 공기에 작용하는 힘에 대한 반작용으로 하늘을 날아간답니다. 우주 발사체인 나로 호를 우주로 발사하는 원리도 똑같아요.
비법전수 4 영재들의 마음에 사랑과 배려를 담아라!
이야~, 역시 붐 선생이 해낼 줄 알았소! 과학 영재들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친구와 함께 협력하는 따뜻한 마음을 심어 주고 싶다며 날 찾아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청출어람하셨구려 붐 선생! 그럼 나는 영재들의 마음을 영원히 사로 잡을 수 있도록 기를 팍팍! 넣어드리리다~!
*청출어람 :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역할극으로 다른친구의 입장을 이해해 보자
1등은 나의 것! 내가 최고야! 나만 잘 되면 돼!” 이런 생각을 가져 본 적 있나요? 과학 영재들은 대부분 공부를 잘 하기 때문에 종종 친구들을 무시하는 마음을 품거나, 지나친 경쟁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해요. 최진복 선생님은 과학 영재들이 과학 지식뿐만 아니라 친구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마음을 갖도록 돕고 계세요. 아이들이 자기의 경험과 느낌을 나누고, 직접 역할극을 하면서 다른 친구의 상황과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답니다.

아이들은 모르는 과학 교사 24시!
흑흑…. 감사합니다, 여러분! 네 분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사실 상을 받을 사람은 제가 아닌 전국의 수많은 열혈과학선생님들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통해서 즐거운 과학을 선물하기 위해 밤낮없이 애쓰시는 전국 수많은 과학 선생님들의 숨은 이야기
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과학 선생님은 수업이 없을 때 무얼 할까요? 선생님은 수업이 없을 때도 생생한 과학 수업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계세요. 식물의 한살이와 식물의 세계를 가르치기 위해 교실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기도 하고, 전기회로를 가르치기 위해 수업용 전자키트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지요. 또 화산 활동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 주시기 위해 직접 화산을 방문해 사진을 찍어 오신 선생님도 있답니다.
백악기 한국 거미 찾아낸 우리 선생님!
수업 준비뿐 아니라 연구 활동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선생님도 있어요. 주인공은 바로 대전과학고등학교 남기수 선생님이에요. 남 선생님은 고등학교 형 누나들과 함께 화석 채집을 하러 떠난 곳에서 우리나라 최초 거미 화석을 발견했어요. 미국의 과학자와 함께 이 화석을 연구한 남 선생님은 올해 1월 국제 고생물학회 학술지인 ‘고생물학 저널’에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어요. 선생님이 발견한
거미 화석은 한국 구호리 진주층에서 발견한 거미라는 뜻의 ‘코리아라크네 진주’라는 자랑스런 이름까지 얻었답니다

잠깐! 코리아라크네 진주는 누구?
코리아라크네 진주는 지금으로부터 1억 1900만 년 전인 백악기에 한반도에 살았던 거미예요. 남기수 선생님은 이 거미가 닷거미과의 조상일 거라고 추측했어요. 거미 화석 발견이 국제적인 관심을 끈 이유는 거미 화석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에요. 거미는 뼈를 가진 공룡처럼 몸에 단단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화석이 되기 어렵거든요. 이 발견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중생대 시기에 거미가 살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됐어요.

열혈과학교사의 도전은 끝나지 않는다!
역시 붐 선생님, 겸손하기까지 하시군요! 자, 그럼 시상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붐 선생님의 포부를 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장 선생님. 사실 저는 과학 교사로서 꼭 해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먼저 첨단 과학의 현장과 과학 교육 선진국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습니다. 그런 뒤엔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제가 배운 것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전국 대표 열혈과학교사를 뽑아라!
우리나라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전국에 계시는 열혈 수학, 과학 선생님 중에서 40~50명을 뽑아 ‘올해의 과학 교사상’을 수상하고 있어요. 과학 교육에 헌신한 모든 선생님에게 자격이 주어진답니다. 올해의 과학 교사로 선발된 선생님에게는 선진국의 과학 교육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요. 작년 12월에 2011년 올해의 과학 교사로 선발된 선생님들은 올해 1월에 일본 오사카 과학 박물관과 오사카 부립 고즈고등학교 탐방을 다녀오셨답니다.
한국 선생님이 외국 어린이도 가르친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몽골과 스리랑카, 필리핀에서 현지 어린이들을 가르칠 과학 선생님도 선발하고 있어요. 각 나라에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간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 나라의 선생님들과 교류하게 될 거예요. 다양한 문화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회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나라의 과학 교육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첨단 과학 현장을 누비는 우리 선생님!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 과학자들이 한국 과학선생님을 만난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중·고등학교 과학선생님들께 첨단 과학 연구의 현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어요. NASA와 CERN 연구소 과학자들을 만난 선생님들은 한국에 돌아와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수업에 적용하고, 과학캠프를 열어 학생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키워 주고 계세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목표는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과학을 사랑하는 어른으로 자라는 것입니다. 수업을 준비하느라 밤을 새우고 고생할 때도 많지만,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즐겁게 배우며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과학올림피아드처럼 큰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지만, 과학을 즐거워하고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전국 모든 과학선생님들이 저와 같은 마음일 겁니다. 이 영광을 전국의 과학선생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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