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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Level Up! 디지털 바른 생활] 내 계정이 갑자기 비공개 계정이 되었다?

갑자기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가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된 적 있나요? 어린이와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비공개로 바뀌고 있어요. 여러 문제를 막기 위해서지요.

 

 

▲셔터스톡

 

소셜 미디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2024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사람 중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비율이 58.1%라고 밝혔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이 소셜 미디어를 쓰면서 몇 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우선 소셜 미디어에 있는 정보를 악용하는 범죄자가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로 소통하다 보면 이름과 나이, 사는 지역, 학교 같은 나의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어요. 나의 정보를 오프라인에 퍼뜨리겠다고 협박하거나 나의 사진과 정보를 도용해 나인 것처럼 온라인에서 행동하는 범죄가 발생하지요. 2022년 기준 성인이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신뢰를 쌓은 뒤 피해자를 조종하거나 감정적으로 의존하게 만드는 그루밍 범죄도 1년 동안 1500건 발생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미성년자가 보기에 적절하지 않은 콘텐츠를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성인과 미성년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가 많아요. 이 중에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잔인하거나 성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도 있어요. 또 혐오 표현이 있어 시청자에게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콘텐츠도 있어요. 이러한 콘텐츠가 알고리즘을 통해 모든 연령에 노출되면 성장기에 있는 미성년자는 옳지 못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시간이 과하게 늘어날 수 있어요. X와 인스타그램 등은 콘텐츠에 담긴 광고를 노출해 이익을 얻기 위해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에 오래 머무르도록 전략을 세워요.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용자가 관심 있는 주제의 콘텐츠를 계속 추천해 주지요.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 밖으로 나오기 어렵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 자신의 행동과 감정, 생각을 조절하는 ‘자기 조절 능력’을 기르기 어려워집니다. 자기 조절 능력이 부족하면 내가 일상생활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거나 자야 할 시간을 넘어서까지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면서 신체 건강이 점점 나빠질 위험이 있어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계정 막다

 

2024년 9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메타는 소셜 미디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인식하고,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2025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어요. 모든 청소년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정책이었어요. 비공개 계정이 되면 나를 팔로우(구독)하려는 사람은 내가 수락해야만 팔로워가 되어 나의 게시물을 볼 수 있어요. 누구나 내 게시물을 볼 수 있는 공개 계정과 달리 비공개 계정은 팔로워가 아닌 사람이 내 게시물을 보거나 나에게 연락하는 것이 불가능해요. 비공개로 전환된 계정을 공개 계정으로 바꾸고 싶은 만 17세 미만 청소년은 보호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메타는 청소년 계정에 민감한 내용의 콘텐츠가 추천 콘텐츠로 뜨지 않도록 바꾸기도 했습니다. 잔인하거나 위험한 활동이 담겨 있어 연령 제한이 걸린 콘텐츠는 청소년에게 추천되지 않는 거죠. 또 메타는 청소년 계정은 매일 이용 시간이 60분이 넘으면 앱을 닫으라는 알림이 뜨도록 설정했습니다. 보호자는 청소년 계정의 사용 가능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요. 또 보호자는 청소년이 채팅한 사람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신 보호자 계정으로 청소년이 검색한 내역이나 다른 사람과 주고받은 채팅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요. 보호자가 청소년 대신 게시글을 올리거나 비밀번호를 바꿀 수도 없습니다.


틱톡 역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요. 만 14세 미만은 계정을 생성할 수 없고, 만 18세 미만 청소년 계정으로는 연령 제한이 걸린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막고 있어요. 메타처럼 보호자가 이용 시간을 설정하고 감독할 수 있게 하면서 동시에 청소년이 보호자와 함께 소셜 미디어 사용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기업이 노력하는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도 소셜 미디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위험한 활동이 담기거나 잔인해서 어린이가 시청하기에 적절해 보이지 않는 콘텐츠를 발견했다면 해당 콘텐츠를 신고하거나 차단하고, 소셜 미디어에 중독이 되지 않도록 이용 시간을 스스로 정한 뒤 절제하려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안전하게만 이용한다면 장점도 많아요. 소셜 미디어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기억하면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등 좋은 경험을 하다 보면 내가 몰랐던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찾을 수도 있답니다. 안전하게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온라인에서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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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8호) 정보

  • 이하진 선생님(경기 향산초등학교)
  • 에디터

    장효빈
  • 디자인

    정영진
  • 만화

    박동현
  • 기타

    제작지원★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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