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태기 둘러메고 집게를 든 채 길거리를 누비는 배우가 있다고요? ‘쓰레기 줍는 아저씨’인 배우 김석훈은 길거리의 숨은 보물인 쓰레기를 찾아다녀요.
‘쓰레기는 미래’라고 믿으며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지요.
쓰저씨 김석훈이 알려 주는 환경 이야기, 함께 들어 봐요!
Q.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은 어떤 책인가요?
어린이를 위한 환경 동화예요. 그간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에서 환경 보호와 실천의 메시지를 전해 왔지요. 이번에는 어린이들에게 쓰레기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쓰레기 친구들의 뭉클한 사연들을 들으면 가방에 매달린 키링과 필통, 옷과 같은 물건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거예요.
Q.쓰저씨는 무슨 뜻인가요?
쓰레기 줍는 아저씨, 줄여서 쓰저씨예요. 쓰레기들 사이에서는 한 번 쓰저씨를 만나면 다시는 쓰레기통으로 돌아가지 못해서 공포의 인물로 소문이 났어요. 쓰저씨는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들에게 제2의 삶을 찾아 준답니다.
Q.쓰저씨에게 특별한 일이 생겼다면서요?
맞아요. 쓰저씨가 주운 쓰레기들이 와글와글 떠들기 시작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각자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었지요.
Q.어떤 사연이 있었나요?
공주 원피스는 원래 주인의 생일날 딱 한 번 착용됐어요. 주인이 다시 찾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버려져서 슬퍼하고 있습니다. 몬스터 피규어는 한때 인기가 많았지만, 주인이 금세 싫증을 내고 새 피규어를 사서 버려졌지요. 변신 로봇 필통은 고장이 나서 버려졌습니다. 이 쓰레기들은 쓰저씨를 만난 후 깨끗해지고 고장 난 부분도 고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답니다.
Q.독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 책에 나오는 쓰레기들은 처음부터 쓰레기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조금 낡거나 싫증이 난다는 이유로 버려졌지요. 어린이들이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아껴 쓰고, 제대로 버리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쓰레기들이 슬피 우는 일은 없을 거예요. 여러분이 도와준다면 소중한 물건도 아끼고, 하나뿐인 지구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