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4년 4월 22일, 미국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상업용 영상전화기가 처음 공개됐어요. 사람들은 1초에 30프레임●을 주고받는 흑백 화면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수화기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요.
영상전화기를 선보인 미국 통신회사 AT&T는 박람회장에 체험 부스를 설치했어요. 관람객들은 미국 뉴욕 박람회장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 있는 낯선 사람과 대화했습니다. 신기술을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부스는 큰 인기를 끌었어요.
하지만, 영상전화기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어요. 같은 해 6월, 미국의 뉴욕과 시카고, 워싱턴에 공공 영상전화기 부스가 설치됐지만 이용률이 낮았어요. 6개월 동안 이용자는 71명뿐이었지요.
영상전화 요금은 3분에 16~27달러로, 당시 환율에 따르면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1040~1755원이었어요. 1960년대 미국에서 1달러로 두 장의 영화표를 살 수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비싼 금액이었지요. 영상전화를 쓰려면 음성 전화선뿐만 아니라 영상 전송을 위한 배선을 추가로 설치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당시엔 음성 전화로도 충분했기 때문에, 굳이 비싼 영상전화를 사용할 이유가 없었어요. 하지만 인터넷이 발전하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영상전화의 가격이 저렴해졌어요. 특히,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소통이 중요해지면서, 지금은 더 많은 사람이 영상전화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