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도메인
18세기까지 유럽에서는 밤이 되면 어두워지는 거리를 밝히기 위해 고래지방에서 얻은 기름을 사용했어요. 기름을 채워 넣은 램프에 불을 붙여 길거리를 밝혔지요. 기름이 다 떨어질 때마다 기름을 보충하고 불을 붙이는 심지를 계속 바꿔 주려면 노동력과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가스를 이용해 불을 밝히는 기술이 세상에 나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어요. 1792년 스코틀랜드의 화학자 윌리엄 머독은 석탄을 태워 생긴 가스를 램프로 전달하는 파이프를 만들었어요. 이를 통해 집에서 램프의 불을 켜는 데 성공했습니다. 램프 속 가스가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면 빛과 열이 발생하지요. 또 1799년 프랑스의 공학자 필립 르봉은 나무를 태워 만든 가스램프를 발명했습니다.
독일의 기업가 프레드릭 알베르트 윈저는 프랑스에서 르봉이 만든 램프를 보고, 이 기술을 전파하기로 결심했어요. 1807년 1월 28일 윈저는 영국 런던 팔 몰 거리에 가스 파이프와 가로등을 설치했어요. 같은 해 6월 4일에는 당시 영국 왕이었던 조지 3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로등에 불을 켰어요. 처음으로 가스 가로등이 길거리를 밝게 빛낸 순간이었어요.
이후 윈저는 가로등에 필요한 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덕분에 런던을 포함한 유럽 거리에는 더 많은 가스 가로등이 설치되었지요. 가스 가로등은 기름 가로등에 비해 유지와 관리가 쉬웠어요. 가스 가로등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밤에도 범죄 걱정을 줄이고 더 안전하게 길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었답니다.
GIB, Andrewrabbott(W)
1930년대 영국 작가 어니스트 와틀리는 가스 가로등이 설치되었던 영국 런던 팔 몰 거리를 모형으로 만들었다.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