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달과 화성으로 향할 유인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 ‘스타십 호퍼’의 모습을 공개했어요. 스타십은 지름 9m, 높이는 약 37m로 최대 100명까지 탈 수 있으며 2023년 달로 향할 계획이에요.
스타십 호퍼의 전체 형태를 보여준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스타십 호퍼는 2023년 달로 떠날 최종 스타십과 같은 크기로 시험비행을 위해 제작돼 최종 우주선과는 차이가 있어요. 시제품인 이번 스타십 호퍼에는 3개의 엔진이 장착됐지만, 스타십에는 7개의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에요. 또, 승객들이 탑승할 출입구와 우주를 볼 수 있는 창문도 있지요.
스타십 호퍼는 발사대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에서 조립됐으며, 앞으로 4~8주 안에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지요.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500m 이하의 낮은 고도에서 수직 이착륙 기능을 먼저 확인해요. 그뒤, 5000m의 높은 고도까지 올라가 볼 거예요.
일론 머스크는 “이르면 3~4월에 스타십의 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어요. 또 “2020년 궤도 시험비행을 할 시제품은 선체가 더 두껍고 앞부분이 좀 더 부드러운 곡선일 수 있다”며 “오는 6월쯤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