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운동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하면 돼요. 스포츠 과학의 모든 것을 알아보기 위해 11월 13일, 국립광주과학관에 어린이 기자단이 출동했습니다!

스포츠와 과학이 만나다!
“과학 원리를 배워서 축구를 잘하고 싶어요!”
축구에 관심이 많다는 김수호 어린이 기자가 전시 체험에 앞서 기대감을 뿜어냈습니다. 어린이 기자단은 11월 13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과학으로 보는 스포츠’ 특별전을 관람했어요. 내년 3월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축구와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에 담긴 과학 원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려졌습니다. 클라이밍, 사격 같이 올림픽에 선정된 종목을 체험하거나 스포츠용품에 쓰인 기술도 볼 수 있었죠.
본격적인 전시에 들어가기 전, 어린이 기자단은 전시를 기획한 허상욱 연구원에게 전시의 기획 의도를 물었습니다. 허 연구원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고, 한국프로야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스포츠에도 다양한 과학적 원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신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지요.
전시관에 입장하면서 어린이 기자단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밴드를 받았어요. 체력을 측정하거나 원하는 스포츠를 체험한 뒤, NFC 기능이 있는 밴드를 체력 측정 기기에 가까이 대면 데이터를 통해 자신이 어떤 운동 신경이 뛰어난지 확인할 수 있어요. 최지인 어린이 기자는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하며 과학 원리를 알고, 나의 운동 능력을 확인하고 싶다”며, 들뜬 표정으로 본격적인 체험에 나섰습니다.

골을 잘 넣는 과학적 비결은?!
어린이 기자단은 움직임의 비밀과 스포츠 속 과학, 생활과 스포츠 총 3가지 분야의 전시를 체험했어요. 먼저 ‘움직임의 비밀’ 전시실에서는 체력을 측정했어요. 윗몸 아래로 굽히기, 제자리 높이 뛰기 등을 통해 유연성, 순발력을 측정했죠. 측정이 끝난 뒤엔 NFC 밴드를 찍고 운동 능력 결과지를 받았어요. 모든 운동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김수지 어린이 기자의 결과지엔 태권도, 복싱 등 다양한 운동을 추천한다고 적혀 있었어요.
‘스포츠 속 과학’ 전시실에서는 농구의 3점 슛, 축구의 승부차기를 직접 해 보며 과학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허 연구원은 “농구 골대를 향해이상의 각도로 공이 들어가면 슛의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어요.
어린이 기자단은 공을이상의 각도로 보낼 수 있도록 있는 힘껏 공을 던졌어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골을 넣은 최지인 기자는 “다른 슛과 다르게 이번에는 공이 거의 45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축구 승부차기에서는 공을 차는 지점 바로 위에 있는 천장에 비젼 센서가 있었어요. 센서는 어린이 기자들이 어떤 각도와 속도로 공을 차는지 촬영하고 분석했죠. 허 연구원은 “압력이 높은 쪽에서 압력이 낮은 쪽으로 공이 도는 것을 ‘마그누스 효과’라고 한다”며 “이 효과로 축구공의 아래쪽을 시계 방향으로 차면 공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휘면서 날아가 골키퍼가 공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헷갈릴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어린이 기자단은 뒤에서 달려와서 축구공 아래쪽을 힘차게 찼습니다. 김수호 어린이 기자는 마그누스 효과를 생각하며 축구공을 찬 결과 5번 중 3번의 골을 성공시켰어요.
‘생활과 스포츠’ 전시실에서는 줄넘기와 스크린 사격 등의 생활 스포츠를 스포츠 게이밍에 적용해 볼 수 있었어요. 스포츠 게이밍은 사람이 몸을 움직이면 사람 앞에 있는 센서가 반응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컴퓨터 게임 속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게임이에요. 어린이 기자단은 화면을 보며 줄넘기 없이 점프만 하는 줄넘기, 레이저 사격 등을 즐겼어요.
전시의 마지막은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올림픽에 쓰인 운동 기기와 기술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었어요. 속도를 측정하는 GPS 트래커가 달린 운동복, 야구의 인공지능(AI) 심판이라고 불리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죠. 체험을 모두 마친 김수호 어린이 기자는 “과학 원리에 신경 써서 축구공을 찼더니 조금 더 멀리 나아가는 것 같아 재밌었다”고 말했어요. 박세령 어린이 기자는 “센서가 몸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신기했다”며 “이런 기술이 들어간 체험을 더 해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