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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가상 인터뷰] 정글 한복판 고대 마야 도시 발견!

마야 문명은 기원전 2000년부터 16세기까지 이어진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문명이야. 지난 10월 29일, 멕시코 정글에서 새로운 마야 도시를 발견한 내용이 공개됐어!

 

▲박동현
 

 

자기소개를 부탁해!

 

나는 멕시코 남동부의 마야 도시 ‘발레리아나’에 사는 주민이야. 우리 도시는 750년부터 850년 사이에 번영한 대도시야. 한때는 5 만 명이 살기도 했다고! 인구만 많을 뿐 아니라 광장, 도로, 사원, 스포츠 경기장, 저수지 등 도시에 필요한 시설들을 다 갖추고 있어. 건물 개수만 6764개에 달하지. 여태 발견된 마야 유적지 중에서 도시 밀도가 두 번째로 높은 도시이기도 해. 발레리아나라는 이름은 우리를 발견한 연구자들이 근처 호수인 ‘라구나라 발레리아나’에서 따 왔어.

 

그렇게 큰 도시인데, 왜 그동안 안 알려졌지?

 

정글 안쪽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거든. 미국 툴레인대학교 등 국제 연구팀은 멕시코 남동부 캄페체 지역을 조사하던 중, 식물이 빽빽하게 자라서 사람들이 잘 가지 않던 구역에 주목했어. 캄페체 지역에는 가장 큰 규모의 마야 유적지인 칼라크물도 있고, 여러 마야 문명의 흔적이 많아. 근처에 무언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유적지가 발견되지 않은 구역을 조사해 보다가 발레리아나를 발견한 거야.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도시를 어떻게 찾았대?

 

연구팀은 라이다 기술을 활용했어. 라이다는 레이저를 통해 주변에 있는 사물을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이야. 비행기를 이용해 높은 곳에서 폭이 짧은 레이저를 쏘면, 레이저가 사물에 부딪혀서 되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사물이 얼마만큼 멀리 있는지를 알 수 있지. 연구팀은 이런 방법으로 직접 정글에 가지 않고도 발레리아나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어.

 

지금은 왜 발레리아나에 사람이 살지 않는 거야?

 

환경이 많이 바뀌었으니까. 마야 문명이 800년대부터 점차 힘을 잃기도 했고, 그 후로 큰 가뭄이 일어나면서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졌어. 게다가 16세기에는 스페인이 멕시코를 점령하고 식민 지배하면서 많은 마야 도시가 사라졌지. 그래도 우리가 1500여 년 전에도 훌륭한 도시를 이루고 살았다는 사실은 변치 않아! 이전까지 과학자들은 우리 마야인들이 작은 규모의 마을 여러 곳에 나뉘어 살았을 거라고 짐작했어. 하지만 칼라크물이나 우리 발레리아나를 통해 마야인들이 밀도가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살아갔다는 게 증명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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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4호) 정보

  • 조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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