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뜨겁게 달려온 제1회 우주인 선발대회가 드디어 최종 미국 탐방만 남겨두고 있어요. 마지막 임무를 앞두고 그동안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어요. 한 명 한 명 빛났던 어린이 우주 기자단의 도전을 함께 추억해 볼까요?
[우주항공중심도시 고흥]
우주로 향하는 관문, 고흥에 가다
우주 기자단의 도전은 우리나라에서 우주로 발사체를 보낼 수 있는 유일한 터미널, 전남 고흥군에서 시작됐어요. 첫 미션이었던 우주항공축제에서 폭우를 뚫고 취재 열정을 보인 우주 기자단은, 이후 스마트팜 견학 미션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린 뜨거운 날 온실로 들어가기도 했지요. 하지만 취재를 끝낸 우주 기자단은 입을 모아 말했어요. 정말 재미있었다고요. 이 정도면 누리호의 뒤를 이을 발사체는 분명 우주 기자단의 손에서 탄생하지 않을까요?
[KOLON]
우주 산업을 이끄는 최강 소재 이야기!
의류 회사 코오롱에서 자동차, 비행기뿐 아니라 우주에서 쓰는 첨단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우주 기자단은 코오롱의 최첨단 신소재로 만든 코오롱One&Only(원앤온리)타워, 에코 롱롱 큐브에 직접 방문해 우주 탐사에 빼놓을 수 없는 각종 소재에 대해 배웠어요. 우주로 쏘아 올리는 로켓, 인공위성, 그 안에 들어가는 카메라 등 탑재체 등은 강력한 열에 잘 견디고 아주 높은 압력에도 찌그러지지 않아야 해요. 우주 기자단은 코오롱 연구원에게 설명을 들으며, 그동안 잘 생각하지 못했던 우주 산업의 한 분야를 새롭게 알게 됐어요.
[BORYUNG]
우주에서 아프면 무슨 약을 먹지?
지구를 넘어 우주에서의 건강까지 고민하는 기업, 보령에서는 우주 의학에 대해 취재했어요. 우주 기자단은 특히 한국창의재단과 보령이 함께 주최한 청소년 우주 경진대회 ‘HIS Youth’의 예선 및 본선 대회에 참관해 중고등부의 연구 발표도 듣고, 우주에서 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어요. 과거 먼바다로 처음 나섰던 인류에게 비타민이 풍부한 레몬이 필수품이었던 것처럼, 우주로 본격적으로 나설 미래 세대에게는 또 어떤 것이 꼭 필요할지 함께 고민했지요. 비밀의 열쇠는 어디에 서 찾을 수 있을까요?
[NARA SPACE]
작은 몸집으로 전 세계를 한눈에!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우리나라 기업 나라스페이스에서는 지구관측위성 옵저버 1A호를 관찰하고, 위성이 포착한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플랫폼 ‘어스페이퍼’를 경험했어요. 가로와 세로 길이가 20cm, 높이 40cm, 무게는 24kg에 불과한 옵저버 1A호가 보여준 세계는 광활했어요. 인공위성이 있으면 지구의 생김새를 알 수 있는 것뿐이 아니라 지구의 생태계, 기후 환경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어요. 또 우주 기자단은 나라스페이스 박재필 대표를 만나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저마다의 꿈을 그렸답니다.
[Hanwha Aerospace]
누리호의 심장, 엔진을 만든 사람들
지구가 잡아당기는 힘인 중력을 이기고 발사체가 우주로 나가려면 아주 큰 힘이 필요해요. 이 힘을 담당하는 장치가 바로 ‘발사체의 심장’이라 불리는 엔진이에요. 누리호의 엔진을 만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엔진의 조립 과정과 구조를 확인했어요. 실제 누리호 엔진을 손으로 만져 보기도 하고, 엔진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의 강연을 듣기도 했지요. 어디에서도 체험하기 힘든 귀한 경험에 우주 기자단은 미션 내내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특히 누리호 엔진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모두가 잔뜩 들떴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 자원 연구로 우주 탐험 문 열기
달에 살지도 않을 건데 달 자원을 왜 연구하는지 모르겠다고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그 궁금증을 확실히 해결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에 실린 자원 분석 기기를 개발한 김경자 센터장은 “달이 우주 기지 건설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앞으로 태양계를 넘나들며 장기 체류하기 위해서 우주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하는 거라고요. 지구와 가까운 달에서 먼저 기지도 만들고 식물도 키워보면서 우주에서 오래 머물 방법을 찾는 거지요. 달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싹을 틔우고 싶나요?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를 탐사하는 건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야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 연구 학술 행사 ‘코스파(COSPAR)’에서 미국항공우주국의 ‘화성 표본 회수 프로젝트’를 이끄는 수석과학자 미나크시 워드화 박사를 만났어요. 워드화 박사는 인류가 우주를 탐험하는 이유는 지구를 버리고 떠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구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어요. 두 번째 미션에서는 KVN연세전파천문대에 방문해 우리나라에 단 4대뿐인 전파망원경을 관측했어요. 별을 통해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는 우주 기자단의 마음에 불을 지폈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이 탄생한 곳!
국가 기밀시설이라 평소에는 둘러보기 힘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우주 기자단이 모였어요! 특별히 일부가 공개된 본관, 위성총조립 시험센터, 위성운영동 3곳을 견학하며 항공 우주 지식을 잔뜩 얻었지요.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과 연구원들의 강의를 듣고, 그동안 멀게만 여겨졌던 우주가 우리 생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게 됐어요. 제2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에서는 또 어떤 미션을 만나게 될까요? 우주 기자단만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으로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