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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20주년 인터뷰] 우주의 모습을 연구한다 우혁 연구원

 

20년 전 어린이과학동아를 구독하던 독자, 우혁 연구원을 만나러 한국천문연구원에 방문했습니다. 어과동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한 이날, 한국천문연구원도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우혁 연구원이 기쁜 표정으로 기자를 맞이했습니다.

 

 

Q. 언제 처음 어린이과학동아를 읽었나요?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 영재반에 들어갔어요.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이 과학 지식을 뽐내자 부러워서 어디서 배운 내용인지 물어봤습니다. 친구들이 어린이과학동아를 읽고 있다고 알려줘서 친구들을 따라 어과동을 구독했어요. 저도 어과동으로 배운 내용을 친구들에게 자랑하자, 또 다른 친구들도 저를 따라 어과동을 보기 시작했답니다. 친구들과 집에서 함께 어과동을 읽던 기억도 나요.

 

Q.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기사가 무엇인가요?

 

2012년에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를 다룬 기사를 인상 깊게 읽었어요. 나로호가 발사되기 전까지 우리니라에서 개발한 우주 발사체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나로호 발사는 매우 놀라운 소식이었어요. 이로부터 10년 넘게 세월이 흘러 우리나라에서 누리호 발사 현장을 봤을 때 감회가 새로웠어요.

 

Q. 어과동이 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쳤나요?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빅뱅 이론에 대해 처음 들었어요. 우주가 한 점으로 시작해 폭발한 뒤 지금처럼 커졌다는 이론이지요. 우주가 항상 무한한 규모로 존재했다고 믿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어과동에서 빅뱅 이론에 대해 설명된 기사를 읽고 근거가 있는 이야기였다는 사실에 충격받았습니다. 우주는 왜 태어난 건지, 우주가 죽는다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지 궁금증과 함께 우주에 관심이 생겼어요.

 

Q.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어떤 연구를 하나요?

 

대부분 천문학자와 물리학자는 우주에 중심이 없고 팽창하는 방향도 따로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또 우주에는 모든 물질이 균일하게 분포돼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우주에 분포하는 은하를 나타낸 우주 거대 구조를 보면, 텅 빈 것처럼 검은 부분을 찾을 수 있어요. 저는 은하가 특정한 구역에만 몰려 있는 건 아닌지, 우주가 균질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어린이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우리가 딛는 땅, 숨 쉬는 공기, 주변에 있는 가족부터 먼 우주의 별까지 우리가 느끼는 만물은 태초에 작은 점으로부터 시작됐어요. 여러분의 꿈도 지금은 작아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거대한 우주처럼 아름다운 세계가 될 수 있어요. 작은 꿈을 우주처럼 팽창시키는 멋진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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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0호) 정보

  • 장효빈
  • 디자인

    최은영
  • 사진

    어린이과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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