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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도전! 섭섭박사 실험실] 달걀의 변신! 탱탱 튀고, 불 없이 익는다!

섭섭박사님이 가을을 맞아 캠핑을 떠났어요. 그런데 즐거움도 잠시, 장난감을 깜빡했다는 걸 깨달았죠. 섭섭박사님은 고민하다가 장바구니에 있던 달걀을 슬며시 집어 들었어요.

 

 

➊ 컵 2잔 안에 달걀을 하나씩 넣는다. 

➋ 컵 안에 식초를 가득 붓는다.

➌ 각각의 컵에 서로 다른 색의 물감을 넣어준다.

➍ 24시간 동안 그대로 두면 달걀껍데기가 벗겨진다.

➎ 달걀을 낮게 던져본다.

 

왜 이런 일이?

→결과 : 탱탱 튀는 달걀 탱탱볼 완성!

 

달걀껍데기는 시멘트, 분필 등의 주요 성분인 탄산 칼슘으로 이뤄져 있어요. 그리고 식초에는 신맛을 내는 물질인 아세트산이 들어 있지요. 탄산 칼슘과 아세트산이 만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서 아세트산 칼슘과 물,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져요. 그런데 아세트산 칼슘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식초에 담가둔 달걀껍데기는 아세트산 칼슘으로 인해 물에 녹아 벗겨지기 시작해요. 결국 껍데기 안쪽의 불투명한 막만 남게 됩니다.

 

이때 달걀은 원래 크기보다 조금 크게 부풀어 올라요. 달걀의 막에는 물이 지나다닐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을 통해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물이 이동하는 삼투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지요. 이 때문에 달걀이 탱탱해진답니다.

 

 

바다에 살던 초기의 파충류와 조류, 포유류는 해수면이 낮아지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땅에서도 살게 됐어요. 땅 위라는 건조한 환경에서 새끼나 알을 낳아야 했지요.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이들이 딱딱한 껍데기가 있는 알을 낳고, 알 안에서 태아가 자란다고 추정했어요. 그런데 지난해 6월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지구과학부 마이클 벤튼 교수 외 공동 연구팀은 조류와 파충류, 포유류의 태아가 뱃속에서 먼저 자라고, 알로 나왔다는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가설을 세웠어요. 알의 껍데기가 얇으면 태아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태아를 뱃속에서 충분히 품고, 알을 낳는 거라는 가설이었지요. 반면 알의 껍데기가 딱딱하면 알을 먼저 낳는 것으로 추정했어요. 그런 뒤 연구팀은 멸종된 파충류와 조류, 포유류의 화석 59종과 현존하는 이들의 21종의 알 껍데기를 분석했어요. 그리고 파충류와 조류, 포유류를 종류별로 나누고, 진화 계통학적인 조상부터 나열했지요.

 

그 결과, 초기 파충류와 조류, 포유류에 해당하는 동물은 태아를 뱃속에서 키운 뒤 뒤늦게 알을 낳았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알의 껍데기가 얇았기 때문이에요. 벤튼 교수는 “초기 동물들이 물가를 벗어나 땅에 살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 결과 : 몽글몽글한 달걀 요리 완성!

 

소독용 알코올에 달걀을 담그면 투명했던 달걀의 흰자 부분이 서서히 불투명한 흰색으로 변하면서 고체가 됩니다. 이는 흰자가 단백질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에요.

 

단백질은 아미노산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큰 분자예요. 이렇게 큰 분자들은 보통 수소나 황으로 서로 결합해 있어요. 그런데 이 결합은 아주 약해요. 외부의 충격이나 40℃ 이상의 열을 가해 다른 물질과 반응하면 결합이 쉽게 끊어지지요. 결합이 끊어지면 원래 단백질이 가진 성질과 형태도 함께 바뀌어요. 그래서 달걀을 불에 익히면 투명한 흰자가 불투명한 흰색으로 바뀌는 거랍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인 생선이나 두부를 열로 익혀도 비슷한 변화가 생겨요. 달걀의 흰자처럼 단백질속 아미노산을 연결하고 있는 결합이 끊어져서 크기가 조금 더 작아지고, 굳어지지요.

 

이번 실험에서는 소독용 알코올이 단백질 사이의 결합을 끊는 역할을 해요. 단백질이 알코올을 만나면서 결합이 끊어져 투명한 액체였던 흰자가 흰색의 고체로 변한 거지요. 그래서 마치 달걀이 익어 달걀프라이가 된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진짜로 익혀진 건 아니니 먹지 말고 눈으로만 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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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9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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