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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귀신의 존재를 밝혀라!

찾아보니 귀신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었어. 서양에도 대표적인 귀신, 드라큘라가 있지. 전 세계 과학자들은 귀신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진행했어. 과연 그 시도들은 성공했을까?

 

귀신을 증명하기 위한 기상천외한 실험들

 

19세기 중반 유럽과 미국에서는 불가사의한 심적 현상인 심령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많았어요. 1844년 태어난 영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바렛은 전자파가 물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과학자로, 심령에도 관심이 많았지요. 바렛은 1882년 심령연구협회를 설립했습니다. 심령연구협회 회원들은 죽은 자와 소통할 수 있다고 여겨진 ‘영매’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어요. 그 결과, 영매의 몸에서 하얀 안개가 피어오르는 ‘엑토플라즘’ 현상을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귀신을 밝히려는 실험도 있었어요. 1907년 미국 의사 던컨 맥두걸은 사망이 임박한 환자 6명의 체중을 잰 뒤, 사망 후 체중이 어떻게 변했는지 관찰했어요. 맥두걸은 한 환자의 체중이 21g 감소했다며 영혼의 무게가 빠져나간 것이라고 주장했지요.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실험자가 6명뿐이었고, 그중 단 한 명만 체중이 감소했기 때문이에요. 영혼 무게 실험은 당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한국뇌연구원 김주현 선임연구원은 “영혼 무게 실험 이후 100년이 넘도록 비슷한 실험이 시도된 적은 없다”고 말했어요. 이어 “그 당시에는 기술이 지금만큼 발달하지 못했다”며 “저울의 오차, 몸에 있던 수분의 증발, 몸속 가스 배출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지요.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또한 귀신의 존재를 밝히려 노력했습니다. 미국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에 따르면 에디슨은 영혼과 소통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귀신 탐지기를 직접 개발해 영혼과 소통한 일화도 있지요. 에디슨이 흉가에서 자신이 발명한 기계를 이용해 허공에 말을 걸자 갑자기 기계에서 ‘치지직’ 소리가 났고, 주파수를 이에 맞추자 “이 무거운 집을 내 관에서 치워!”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하실을 파보니 관과 비석이 발견됐지요. 하지만 이 일화는 후대로 오면서 꾸며졌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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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8호) 정보

  • 박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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