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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IGO, 유튜브 채널 <BZIGO> 영상 캡처, GIB

 

많은 사람이 모기를 살충제로 잡아요. 모기가 있는 곳을 확인한 뒤 손이나 파리채로 바로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살충제는 모기를 죽이는 물질인 만큼 사람의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또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사용할 경우, 살충제가 토양이나 물로 흘러가 다양한 생물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살충제 없이도 모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지난 8월 이스라엘 기업 비지고는 모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계 비지고 아이리스를 출시했다고 밝혔지요. 

비지고 아이리스는 카메라와 컴퓨터, 조명, 레이저로 이루어져 있어요. 카메라는 주변의 사물을 촬영해 영상을 컴퓨터로 보내요. 그러면 컴퓨터는 모기 등 다양한 물체의 형태와 움직임을 학습한 정보를 바탕으로 촬영한 사물이 모기인지 아닌지 판단합니다. 

그런데 밤이 돼 어두워진 방에서는 카메라가 주변 사물을 찍을 수 없어요. 이때는 비지고 아이리스의 조명이 주변에 적외선을 방출합니다. 적외선은 사람 눈에 보이는 빛보다 진동 주기가 긴 빛이에요. 적외선이 사물에 부딪히면 반사된 빛으로 사물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지요. 

적외선을 통해 방에 있는 모기를 감지했다면, 컴퓨터는 휴대폰 앱을 통해 모기 위치를 사용자에게 보내요. 동시에 모기가 벽에 앉을 때마다 레이저를 쏴 사용자가 모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면 레이저의 위치를 따라가 모기를 잡을 수 있어요. 특히 전기 파리채를 쓰면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뿌리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모기를 잡을 수 있지요. 비지고는 “많은 사람이 살충제를 덜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