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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과학 뉴스] 달에도 동굴이 있다?!

▲NASA
지하 동굴로 이어지는 달 구덩이의 모습.

 

7월 15일, 이탈리아 토렌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로렌조 브루조네 교수팀이 달에서 지하 동굴로 연결되는 동굴 입구를 발견해 발표했어요. 동굴 입구는 달의 ‘고요의 바다’ 주변에 있어요. ‘고요의 바다’는 달의 앞면에 있는 아래로 움푹 파인 분지 지형이에요. 1969년 7월, 아폴로 11호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처음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곳이기도 해요.

 

연구팀은 2010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성이 보낸 레이더 자료를 분석했어요. 고요의 바다에 있는 구덩이의 서쪽에서 레이더가 쏜 빛이 갑자기 밝게 반사된 것을 볼 수 있었지요. 이는 지구의 동굴을 향해 레이더를 쏠 때 관찰된 현상과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컴퓨터 모의 실험을 통해 달의 지하에 동굴이 있을지 알아봤어요. 그 결과, 구덩이는 최대 175m 깊이에 있는 동굴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구덩이가 동굴 입구였던 거예요. 동굴은 폭이 약 45m, 길이가 77m 되는 것으로 추정돼요.

 

달에서 동굴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동굴은 우주선의 기지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달의 표면 온도는 낮에 120℃까지 올라갔다가 밤에는 영하 230℃까지 떨어져요. 또 우주에서 날아오는 운석에 전속력으로 부딪힐 수 있어 안전하게 숨을 곳이 필요하지요. 지하에 있는 동굴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아 온도가 매일 일정하게 유지돼요. 물리적 위험도 막아줄 수 있어 기지로 쓰이기에 알맞아요.

 

연구팀은 “동굴에 기지를 만들면 오랫동안 달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달 동굴에 있는 암석을 분석하면 달의 지각 아래가 어떤 물질로 이뤄져 있는지, 화산 활동은 어떻게 변해왔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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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6호) 정보

  • 손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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