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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운석이 날아다녀요. 지구에도 하루에 수만 개 이상의 운석이 떨어지지만, 대부분 크기가 작고 지구의 두꺼운 대기에 부딪히며 타서 사라지죠. 그런데 지구와 달리 대기가 희박한 화성에는 땅에 운석이 충돌하는 일이 훨씬 잦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6월 28일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 국제 연구팀은 화성의 지진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표면에 설치한 지진계의 2019년 2월부터 2022년 6월까지의 지진 신호 기록을 살폈어요. 그 결과 지진 신호 패턴 속에서 일반 지진보다 고주파 비율이 높은 초고주파 신호가 잦은 것을 확인했죠. 초고주파는 행성 내부에서 일어나는 지진이 아닌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졌을 때 생기는 것으로, 연구팀은 이를 운석 충돌의 신호로 해석했어요.
연구팀은 또 화성 표면을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충돌구, 즉 크레이터의 개수를 확인했습니다. 지진계의 신호와 크레이터 개수를 비교한 결과, 화성에는 매년 지름이 8m 이상인 크레이터가 280개에서 360개 가량 새로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하루에 거의 한 번 꼴로 화성 표면에 운석이 부딪힌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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