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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폐로 공기가 들어가는 길인 기관지가 좁아져숨쉬기 힘들어지는 병이에요. 평소에는 괜찮다가 먼지나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물질이 들어오면 기관지가 갑자기 부어올라 숨쉬기 어려워지죠. 그런데 최근천식을 예방할 수 있는 신기한 빵이 탄생했어요.
6월 17일, 브라질 상파울루연구재단은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기능성 빵이 임상 시험에서 천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어요. 이는 지난 3월 21일 국제학술지 ‘현대영양학발전’에 실렸던 논문의 내용을 입증한 결과였지요.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의학과 마르코 보르헤스 교수팀은 천식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특별한 미생물을 이용해 빵을 만들었어요. 빵을 구울 때는 ‘효모’라는 미생물을 넣어 부풀게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쓰는 효모를 다른 미생물로 바꿔본 거예요.
연구팀은 ‘UFMG A-905’라는 이름의 미생물을 작은 캡슐로 싸서 높은 온도에서도 죽지 않게 보호했어요. 그 다음 일반적인 효모 대신 작은 캡슐로 감싼 UFMG A-905를 넣고 빵을 부풀렸지요. 그 결과 천식 증상을 완화하는 미생물로 부풀린 빵을 먹은 쥐는 기관지에 있던 염증이 줄어들었어요.
또 일반 효모로 만든 빵, UFMG A-905로 만든 빵, 캡슐로 싼 UFMG A-905로 만든 빵을 세 그룹의 쥐에게 먹인 뒤 천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물질에 반응하는 정도를 확인하자, 캡슐로 싼 UFMG A-905로 만든 빵을 먹은 쥐가 가장 천식 증상을 덜 나타냈지요.
연구팀은 새로운 빵이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시험할 계획이에요. 보르헤스 교수는 “빵은 어린이를 포함해 거의 모든 사람이 먹는 식품”이라며 “천식을 예방하는 데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