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현
5월 2일,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 행동 연구소 연구팀은 오랑우탄이 사람에게도 쓰이는 약초를 발라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어요. 연구팀은 2022년 6월 22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수마트라오랑우탄인 ‘라쿠스’를 관찰했어요. 6월 23일, 얼굴에 상처가 나자 라쿠스는 진통, 해열 효과가 있는 덩굴 식물 아카르 쿠닝의 잎을 찢어서 씹었어요. 그 다음 잘게 으깨진 잎을 상처 부위에 반복해 발랐지요. 6월 30일이 되자 상처는 완벽히 아물었어요. 연구팀은 “오랑우탄이 스스로 치료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인간이 상처를 치료하게 된 기원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