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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가상 인터뷰] 몸속에서 스스로 사라지는 로봇

#로봇 #소프트로봇

▲박동현
 

 

자기소개 부탁해!

 

 

안녕! 나는 소프트 마이크로 로봇이야. 마이크로 로봇은 지름 1mm 이하 크기의 로봇을 말해. 4월 23일,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 고광준 교수와 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최은표 교수,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실시간으로 인체를 분석할 수 있는 나, 소프트 로봇을 만들었어. 나는 몸속에 들어갔을 때 약 4주가 지나면 아무런 염증 반응도 일으키지 않고 서서히 녹아 없어져.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 거야?

 

 

나는 철과 니켈처럼 자성을 띠는 물질로 구성된 자성 나노 입자로 이뤄져 있어. 그래서 자기장을 이용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지. 또 연구팀은 내 표면에 새긴 미세한 패턴을 이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휘어질 수 있도록 했어. 내가 몸 안에 들어갔을 때 어느 위치에 있는지는 엑스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지. 나는 금속 대신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진 소프트 로봇이라서 꽃잎과 덩굴식물 등 여러 가지 생체를 모방해 다양한 모습으로 움직일 수 있단다.  

 

 

몸속에서 자연적으로 사라진다고?

 

맞아. 몸속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천연 고분자인 키토산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지. 키토산은 게나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에 든 키틴을 가공한 물질이야. 그동안 과학자들은 소프트 로봇이 생물의 행동을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에만 집중해 왔어. 체내에 넣는 소프트 로봇을 어떤 재료로 제작할지에 대한 연구는 잘 이뤄지지 않았지. 그래서 자연 분해 기능을 구현하는 게 어려워 몸속에 넣을 수 있는 소프트 로봇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어.

 

 

이 로봇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번 연구는 기존 소프트 로봇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소프트 로봇을 의료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커다란 의미가 있어. 연구팀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소프트 로봇으로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약물을 전달하는 등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소프트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어. 또 “소프트 로봇을 활용해 수술로 인한 후유증을 줄이고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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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2호) 정보

  • 진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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