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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도전!섭섭박사 실험실] 섭섭박사님의 부엌대소동

 

계란프라이에 노릇노릇하게 익은 소시지, 바삭하게 익은 빵! 따사로운 점심시간, 섭섭박사님은 맛있는 간식을 상상하며 부엌으로 향했어요. 가장 먼저 소시지를 굽고, 계란프라이를 만들기 시작했지요.

 

 
➊ 풍선을 커다랗게 분다.
➋ 옷이나 머리카락에 풍선을 비벼 정전기를 일으킨다.
➌ 소금과 후추가 섞여 있는 쟁반에 풍선을 대고 기다린다.
➍ 풍선에 후추가 달라붙는다.

 

☞ 결과 :  소금과 후추 분리 성공! 

모든 물체에는 (+)를 띄는 양전하와 (-)를 띄는 음전하가 있어요. 보통 물체는 똑같은 개수의 양전하와 음전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물체를 빠른 속도로 비비면 한쪽에 있던 음전하가 다른 한쪽으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전기를 정전기라고 하지요. 풍선을 옷이나 머리카락에 계속 비비면 풍선에는 음전하가 많아져요. 소금과 후추에는 풍선보다 양전하가 더 많습니다. 전하는 같은 전하를 밀어내고, 다른 전하는 끌어당기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풍선에 있는 음전하는 소금과 후추에 있는 양전하를 끌어당기지요. 이때 후추가 소금보다 훨씬 가볍기 때문에 풍선에는 후추만 달라붙는답니다.

▲Sam England
➊ 꽃잎 위에 있는 진드기. ➋ 진드기가 토끼털에 달라붙는 과정. 보라색 화살표는 진드기의 위치를 나타낸다.

 

진드기는 1mm의 크기의 아주 작은 동물이에요. 사람의 맨눈으로는 보기 어려운 정도지요. 주로 잔디나 풀숲에 사는 진드기는 사람과 동물에게 달라붙어 피를 빨아 먹고 삽니다. 진드기는 사람에게 어떻게 달라붙을 수 있는 걸까요? 

 

지난해 6월,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팀은 진드기가 동물의 몸에 있는 정전기를 이용해 수 c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다른 물체와 접촉할 때마다 몸에 조금씩 전기가 저장돼요. 그러다 적정량 이상으로 전기가 쌓이면 정전기가 발생하지요.

 

연구팀은 정전기를 띠고 있는 토끼털과 아크릴판 등 여러 물체를 진드기 근처에 갖다 대면서 진드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했어요. 그 결과, 진드기는 정전기 있는 물체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마치 쇠가 자석에 달라붙듯이 이동했어요. 이때 진드기가 움직인 거리는 2cm에 달했지요. 자기 몸길이보다 20배 긴 거리를 한 번에 이동한 셈이에요.

 

연구팀은 “정전기가 강할수록 진드기는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개발하면 진드기에 물리는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지요. 연구팀은 진드기가 동물에 있는 정전기를 어떤 방식으로 감지하고 활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➊ 풍선을 커다랗게 분다.
➋ 오렌지 껍질을 벗긴다.
➌ 오렌지 껍질을 풍선에 가까이 대고 꾹 누른다.
➍ 풍선이 펑 소리를 내며 터진다.

 

☞결과 : 풍선이 터졌다! 

 

오렌지 껍질에는 리모넨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요. 향료의 원료로도 쓰이는 리모넨에는 독성이 있어 사람의 피부에 닿거나 눈에 들어갔을 때 자극을 줍니다. 오렌지 껍질을 까다가 즙이 눈에 튀었을 때 따끔한 이유지요.

 

풍선이 오렌지 껍질에 있는 리모넨과 만났을 때 펑 하고 터지는 이유는 리모넨이 무극성 물질이기 때문이에요. 물질에 있는 전자가 한쪽으로 치우쳐 그 물질이 (+)나 (-)의 전기적 성질을 띠는 것을 극성이라고 해요. 반대로 전자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물질이 전기적 성질을 띠지 않는 것을 무극성이라고 하지요. 극성은 극성 물질끼리, 무극성은 무극성 물질끼리 서로 섞이게 하거나 녹이려는 성질을 갖고 있어요. 리모넨은 무극성 물질이고, 풍선의 원료인 고무도 무극성 물질이기 때문에 리모넨이 풍선을 녹여 터지게 되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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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9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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