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우리 가족은 식물학자! 국립수목원 귀화식물 탐사



지난 5월 17일, 지구사랑탐사대 3기 대원들이 국립수목원에 모였어요. 한 손에는 삽, 다른 한 손에는 작은 확대경을 든 대원들은 수목원 일대를 걷고 뛰며 각종 미션을 수행했지요. 귀화식물 봄 현장교육의 뜨거운 열기를 전해 드릴게요~!

귀화식물은 원래 살던 자생지를 떠나 외국에 정착한 식물을 말해요. 우리나라에 들어온 귀화식물은 이름이 알려진 것만 무려 321종에 달한답니다.
이 가운데는 서양민들레나 개망초처럼 자연스럽게 우리 땅에 정착한 식물들도 많아요. 하지만 가시박이나 돼지풀처럼 주변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귀화식물도 있지요. 이런 식물들을 꾸준히 관찰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언제 어떻게 제거해야 할지 연구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답니다.
국립수목원 귀화식물 현장교육에서는 이런 연구를 체험할 수 있었어요. 실제로 귀화식물을 찾고 제거해서 표본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거든요. 대원들은 서양민들레, 달맞이꽃 같은 귀화식물을 수목원 곳곳에서 찾아 뿌리부터 조심스럽게 파냈지요. 뿌리가 남아 있으면 제거해도 다시 줄기가 솟아오르고 씨앗이 퍼질 수 있으니까요. 다 파낸 식물을 신문지 사이에 넣고, 수분을 흡수하는 흡습지와 번갈아 깔아 꾹 눌러 두면 식물이 곱게 말라요. 다 마른 식물을 단단한 종이에 잘 펴서 붙인 뒤, 학명과 채집자의 이름을 쓰면 표본 완성!
대원들은 줄기에서 즙이 나오는 애기똥풀로 팀명을 쓰고, 애기똥풀과 서양민들레 씨앗을 확대경으로 관찰하는 미션도 수행했어요. 온몸에 가시가 있는 지느러미엉겅퀴 사진도 찍었지요. 이 과정에서 각 식물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어요. 또 토끼풀로 예쁜 장식품을 만들고,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미션을 통해서 가족간의 정을 쌓았답니다.
현근성근탐험팀의 이현근 대원은 “수목원을 뛰어다니며 놀이처럼 미션을 수행해 즐거웠다”며, “지느러미엉겅퀴 같은 낯선 귀화식물과도 많이 친근해졌다”고 현장교육 소감을 말했어요. 앞으로 지사탐 대원들이 보내 주는 풍성한 귀화식물 탐사 소식을 기대할게요~!

 

2015년 1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산림·작물·원예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