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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섭섭박사 실험실] 시간을 달리는 섭섭박사

    어느날,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섭섭박사님은 깊은 생각에 빠졌어요. 예전에 했던 실수들이 자꾸만 생각났지요. 섭섭박사님은 문득, 시간을 되돌려 보겠다며 실험실로 향했어요.

     

    왜 이런 일이?

    ☞결과 : 섞인 물감이 3색으로 분리된다!

    물엿은 점성이 높은 액체입니다. 점성이란 액체가 흐르는 것을 방해하는 정도를 뜻해요. 점성이 높을수록 액체가 쉽게 흐르지 못해 끈끈하고, 점성이 낮을수록 액체가 잘 흐르지요. 물엿, 올리브 오일, 꿀 등 물보다 점성이 높은 액체 를 흘리면 물에 비해 훨씬 천천히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스포이트를 사용해 물엿에 아크릴 물감을 넣으면 물감은 퍼지지 않고 곧게 떨어 집니다. 페트병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도 물감 입자는 물엿 사이로 쉽게 퍼지지 못해요. 물엿의 점성이 높아 물엿 분자들이 서로 잘 붙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물감 입자는 물엿과 잘 섞이지 않고 층을 이루며 질서 정연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페트병을 반대 방향인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물감은 원래 색으로 다시 분리된답니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에 흠집이 나 속상했던 적 있나 요? 2022년 5월, 한국화학연구원 김진철 박사팀은 햇볕 을 쬐면 30분 만에 스스로 복구되는 코팅 소재를 개발 했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기존 코팅 소재에 ‘힌더드유레아’라는 물질 을 넣어 소재를 이루는 고분자들이 해체되고 다시 결합 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다음, 빛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투명한 염료를 섞어 햇빛을 비추면 화학 결합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했지요.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소재를 자동차 모형에 바르고 표면에 흠집을 낸 후, 햇볕에 30분 정도 노출시켰어요. 그 결과, 흠집이 완전히 사라지고 소재의 표면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어요. 또, 돋보기를 이용해 빛을 모으니 30초 후 흠집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연구팀은 소재가 햇빛을 흡수하면 빛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면서 표면 온도가 올라가고, 고분자들이 해체됐다가 붙기를 반 복하면서 스스로 복구된다고 설명했어요.

     

    김진철 박사는 “자동차나 스마트폰 표면에 발라 유용 하게 쓸 수 있는 소재”라며 “소재의 특성상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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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7호) 정보

    • 배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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