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헷갈린 과학] 하나는 양서류? 하나는 파충류? 도룡뇽 vs 도마뱀

네 개의 다리로 기어다니는 데다가 가늘고 긴 몸통에 꼬리까지 닮은 도롱뇽과 도마뱀. 둘은 생김새가 비슷해 헷갈릴 때가 많지만, 엄연히 다른 분류에 속해요. 도롱뇽과 도마뱀, 둘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도룡뇽 도롱뇽은 개구리처럼 물과 땅을 오가며 사는 양서류예요. 어릴 때는 아가미로 호흡하며 물속에 살다가, 커서는 폐와 피부로 호흡하며 물과 땅을 오가며 살지요. 

 

도롱뇽은 성체가 되어도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피부로도 호흡합니다. 이때 피부에 닿은 물속의 산소를 빨아들이며 숨을 쉬기 때문에 도롱뇽은 메마른 땅에선 살기 어려워요. 도롱뇽은 낮에는 숲의 축축한 바위 밑에서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개미나 지렁이를 잡으며 먹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먹이를 잡기 위해 멀리 이동하지는 못하죠. 도롱뇽은 어린 시절에는 계곡, 성장을 마치면 습지나 울창한 숲이 반드시 필요해 환경 오염에 특히 취약한 동물로 꼽힌답니다. 

 

도롱뇽과 도마뱀을 한눈에 구분하려면 피부와 주둥이, 발가락 개수를 유심히 보세요. 도롱뇽은 주둥이가 둥글고, 피부는 축축하고 매끈해요. 또 도롱뇽의 발가락 개수는 다리에 따라 달라요. 앞쪽 두 다리의 발가락은 4개, 뒤쪽 두 다리의 발가락은 5개랍니다. 

 

 

도마뱀 도마뱀은 뱀과 거북처럼 땅에서 생활하는 파충류예요. 피부로도 숨 쉬는 도롱뇽과는 달리, 폐로만 숨을 쉬지요. 그래서 도마뱀은 열대 지방의 건조한 사막이나 온대 지방의 초원까지 다양한 곳에 고루 분포해 살고 있어요. 

 

피부에 비늘이 없는 도롱뇽과 달리, 도마뱀의 몸은 비늘로 덮여 있어요. 단단한 비늘이 몸 안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거나, 외부의 열을 차단해 줘 체온을 잘 조절할 수 있지요. 도마뱀의 주둥이는 뾰족하며, 발가락 개수도 네 다리 모두 5개로 동일해요. 

 

도롱뇽과 도마뱀은 아예 다른 분류지만, 공통점도 있어요. 바로, 신체 부위의 일부가 잘려 나가도 다시 생겨나는 재생 능력을 갖추었다는 점이에요. 도마뱀은 천적과 마주치면 꼬리를 잘라 버리고 도망칩니다. 잘린 꼬리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려요. 그래서 천적이 꼬리에 한눈을 판 사이에 도마뱀이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뼈로 이뤄진 기존의 꼬리와 달리, 새로 자라는 꼬리는 연골과 비슷한 힘줄로 이뤄져 있어요.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4년 1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호) 정보

  • 배하진 기자
  • 디자인

    최은영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