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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줄무늬가 있는 라쿤

‘너구리’라고 하면 눈 주변의 검은색 털과 줄무늬가 있는 꼬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그런데 사실 친구들이 떠올린 동물은 너구리가 아니에요. 이 동물은 ‘라쿤’이라고 불리는 동물이랍니다. 유명
한 놀이공원의 마스코트도 너구리가 아닌 라쿤이지요.

우리나라에서 라쿤은 ‘아메리카너구리’라고 불려요. ‘아메리카 지역에 살며 너구리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너구리와 겉모습이 닮아 우리말 이름에도 너구리가 들어가지만, 라쿤과 너구리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답니다. 꼬리에 줄무늬가 있으면 라쿤, 줄무늬가 없으면 너구리지요.

라쿤의 몸길이는 60~110cm 정도이며 견과류, 옥수수, 물고기, 작은 설치류 등 여러 가지 먹이를 다양하게 먹어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좋아 사람들 사는 곳에서도 많이 나타나지요. 실제로 미국에선 도시와 가정집에 너무 많이 나타나 문제가 되기도 한답니다. 너구리 말고도 라쿤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동물 중에는 ‘레서판다’가 있어요(작은 사진). 레서판다는 꼬리에 줄무늬가 있지만 털 색깔이 붉은색이라 쉽게 구별할 수 있지요.

겨울잠을 자는 너구리

라쿤은 라쿤과 동물이고 너구리는 개과 동물로, 서로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동물이에요. 너구리의 영어 이름은 ‘Raccoon dog(라쿤 독)’으로, ‘라쿤을 닮은 강아지’라는 뜻이랍니다. 라쿤의 우리말 이름에 너구리가 붙은 것처럼, 너구리의 영어 이름에는 라쿤이 붙어 있지요.

너구리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동쪽에 많이 살아요. 나무 열매부터 작은 동물들까지 다양한 먹이를 먹지요. 손바닥 크기의 물고기를 그 자리에서 8~10마리나 먹을 정도로 많이 먹는답니다. 그래서인지 너구리는 통통해서 움직임이 느려요. 이 때문에 위험한 상대를 만나면 빠르게 도망가지 못하고 죽은 척을 하지요. 가끔은 고약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을 뿌리고 도망가기도 한답니다.

너구리는 개과 동물 중 유일하게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에요. 추운 겨울에는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땅굴 속에서 겨울잠을 자며 소비하는 에너지를 줄이는 거예요. 11월 중순에 겨울잠을 자기 시작해 3월 초순에 깨어나는데, 가끔 배가 고프면 잠에서 깨어 먹이를 찾으러 돌아다니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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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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