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샘(sweat gland)
덥거나 긴장해서 땀을 흘린 적 있나요? 우리 몸에서 땀이 나는 건 피부에 있는 땀샘 때문이에요. 땀샘은 사람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 아래, 진피와 피하지방 사이에 걸쳐 있죠. 우리 몸에는 200만~400만 개 정도의 땀샘이 있답니다.
땀샘은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으로 나뉘어요. 더울 때 땀을 흘리는 역할을 하는 건 에크린샘이에요. 에크린샘은 사람의 입술과 손발톱, 생식 기관을 제외한 모든 피부에 있습니다.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600~700개로 가장 많이 있지요. 체온이 상승하면 뇌에 있는 시상하부가 이를 감지하고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에크린샘을 자극해요. 그러면 에크린샘이 주변 세포로부터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해 땀으로 분비하죠. 땀은 피부의 열을 빼앗으면서 증발해 체온이 정상 온도로 떨어지도록 합니다.
아포크린샘은 두려움 등의 감정적인 자극이 발생했을 때 땀을 분비해요. 표피 바로 아래에 있는 에크린샘과 달리 아포크린샘은 모발을 생성하는 모낭에 연결돼 있습니다. 두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모발이 있는 부위에 있죠.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아포크린샘은 지질, 단백질과 스테로이드 등이 포함된 땀을 분비합니다. 이 땀은 원래 냄새가 나지 않지만, 겨드랑이 등에 살던 세균이 땀을 지방산이나 암모니아 등으로 분해해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슈퍼문(super moon)
지난 8월 31일 슈퍼문이 떴습니다. 슈퍼문은 평소보다 훨씬 크게 보이는 보름달입니다. 이날 뜬 슈퍼문은 올해 뜬 슈퍼문 중 가장 커 전 세계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았어요.
보름달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있을 때 관측할 수 있어요. 달은 태양 빛을 반사해 빛을 내기 때문에, 태양이 비춘 면만 지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달이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 반대편에 있어야 모든 면을 밝게 관찰할 수 있지요.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형의 궤도로 공전해요. 가장 지구 가까이에 갔을 때의 지점을 근지점, 가장 지구로부터 먼 곳에 있을 때를 원지점이라고 합니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지구에서 큰 달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슈퍼문은 태양 반대편에 있는 달이 근지점 근처에 있을 때 관측할 수 있어요. 원지점에 있던 달보다 겉보기 지름이 14% 더 길고, 30% 더 밝습니다. 이 현상은 1년에 3~4번 정도 나타나요.
슈퍼문이 뜨면 밀물과 썰물의 해수면 높이 차가 평소보다 커져요. 밀물과 썰물은 지구와 달, 혹은 지구와 태양 사이의 끌어당기는 힘 때문에 발생합니다. 슈퍼문 때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이 힘이 강해져 밀물과 썰물 현상이 더 크게 일어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