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열렸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e스포츠, 즉 게임이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어요. ‘게임 강국’인 우리나라 선수들이 첫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전략과 컨트롤, 팀워크로 승부한다
e스포츠는 새로운 세대의 스포츠로 주목받아 아시안 게임 종목으로 채택되었어요. 이번 아시안 게임 e스포츠에서는 총 7개의 세부 종목이 진행됩니다. 그중 우리나라는 5대5로 팀 대결을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1대1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4’와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5’, 그리고 운전과 사격 솜씨를 다루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까지 총 4개 종목에 출전해요. 특히 LoL은 세계적으로 즐기는 사람이 많고, 프로 경기도 꾸준히 열리고 있어 주목받는 게임입니다. 5명의 팀원이 전략에 따라 각각의 역할을 수행해 상대 팀 선수를 제압하고, 상대 기지를 파괴하면 승리하죠.
현재 이상혁(페이커) 선수 등 우리나라 선수들이 LoL 대회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LoL을 서비스하는 기업인 라이엇게임즈는 “과거 우리나라는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그 등 e스포츠 대회를 운영한 경험이 풍부해 프로 게이머를 육성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며 우리나라가 e스포츠에 강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와 우승을 두고 다툴 중국 LoL 프로 팀에도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선수와 코치가 많다”고 덧붙였죠.
e스포츠 선수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과 날카로운 반응 속도, 그리고 팀워크입니다. e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선수의 평균 연령이 낮아요. 전투 중 순간적인 컨트롤을 하는 반응 속도는 나이가 어릴수록 빠르거든요. 국내 현역 LoL 프로게이머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27세이고, 가장 적은 선수는 17세입니다. 오랜 시간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e스포츠 선수들은 손목과 어깨를 다치기 쉬워요. 그래서 각 팀의 팀 닥터는 선수들이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각종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지도해 부상을 예방합니다.
e스포츠는 3년 뒤인 제20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에요.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대회를 열기도 했다”며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e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