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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컷 만화] 공벌레는 로봇의 손!

로봇에도 사람의 손처럼 물체를 잡고 조작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리퍼’라 불리는 이 부분은 다양한 물체를 섬세하게 다룰 수 있도록 발전해 왔지요. 6월 6일, 일본 도호쿠대학교 조세핀 갈리폰 교수팀은 살아있는 동물이 로봇의 그리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공벌레와 해양 연체 동물인 군부에 주목했어요. 공벌레는 몸을 공 모양으로 만들어 물체를 가둡니다. 군부는 발로 물체를 강하게 붙잡는 특징이 있죠. 연구팀은 로봇의 팔 끝에 동물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3D 프린터로 제작했어요. 그 후 공벌레를 부착해 솜 조각을 갖다 대며 반응을 관찰했어요. 그 결과, 공벌레가 다리로 솜 조각을 2분 정도 가뒀다 풀고, 다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솜 조각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확인했지요. 또, 군부는 기존의 수중 그리퍼와는 달리 물속에서 코르크, 나무, 플라스틱 물체를 붙잡는 것을 확인했어요. 

 

조세핀 갈리폰 교수는 “공벌레는 실험 후 자연으로 돌려보냈고, 군부는 실험 후 6주가 지난 뒤에도 수조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살아있는 유기체를 로봇의 손으로 사용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2023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배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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