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쉴 새 없이 눈을 깜빡여요. 성인은 1분에 약 20회, 하루 1만 5000회 정도 눈을 깜빡이지요.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부지런히 눈을 깜빡이는 이유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물이 분비돼 빛과 먼지, 티끌 등으로부터 각막을 보호하거든요.
그런데 졸리거나 피곤하면 근육의 움직임이 둔해져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요. 눈을 덜 깜빡이니 분비되는 눈물의 양이 줄어들어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죠. 이때 눈을 비비면, 윗눈꺼풀의 뒤쪽에 있는 눈물샘이 자극되어 눈물이 분비됩니다. 덕분에 건조했던 안구 표면이 일시적으로 촉촉해진답니다.
게다가 눈을 비비면 안구에 힘이 가해지며 ‘미주 신경’을 자극하게 돼요. 미주 신경은 대표적인 부교감신경으로,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하거나 장 운동을 촉진하는 등 신호를 보내 에너지를 보존하는 역할을 해요. 따라서 눈을 비비면 긴장을 풀고 더 잘 수 있게 된답니다.
하지만 눈을 너무 많이 비비는 건 눈 건강에 좋지 않아요.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고, 안구 표면에 이물질이나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몸이 노곤할 때 나도 모르게 눈을 비비게 된다면, 얼른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해 보는 건 어떨까요?
피아노의 뚜껑을 열고 건반을 눌러 보세요. 그럼 건반마다 연결된 ‘해머’라는 장치가 현을 때리는 동시에 현을 들어 올리는 걸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들어 올려진 현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진동해요. 그 결과 특정 진동수에 맞는 피아노 소리가 들리지요.
이렇게 해머로 현을 치며 소리를 내는 오늘날의 피아노는 1700년 이탈리아의 악기 제작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폴리에 의해 만들어졌어요. 그는 당시 유행하던 건반 악기인 ‘하프시코드’에 한계를 느꼈어요. 하프시코드는 가죽으로 된 고리가 마치 기타줄을 퉁기듯 현을 뜯어 소리를 내는 악기예요. 소리가 맑고 청량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지만, 연주자가 음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죠.
그래서 크리스토폴리는 현을 퉁기는 대신 ‘해머’로 현을 치는 새로운 방식의 건반 악기를 만들었어요. 피아노 건반을 세게 누르면, 해머가 현을 세게 진동시켜 큰 소리가 나고, 건반을 살살 누르면 현을 약하게 진동시켜 작은 소리가 나도록 했죠. 이렇게 연주자는 자유자재로 소리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됐어요.
크리스토폴리는 자신의 발명품에 ‘피아노(여린 음)와 포르테(강한 음)를 함께 낼 수 있는 하프시코드’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아노 포르테’로 줄여졌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피아노’가 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