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몰래 훔쳐 먹으려던 미생물! 방부제 보안관에게 들키고 말았어. 방부제 보안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볼까?
방부제는 물질이 부패하거나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첨가하는 약제예요. 음식이나 화장품에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주지요. 대표적인 방부제의 원료로는 파라벤이 있습니다. 집에 있는 스킨이나 로션의 뒷면을 보면 성분이 표기되어 있을 거예요. 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부틸파라벤 등이 방부제 역할을 하는 파라벤 계열 원료랍니다.
한때 파라벤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체 기관인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화학물질로,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었어요. 이에 화장품 회사들은 파라벤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기도 했지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파라벤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파라벤이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지난 2020년 파라벤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우리 국민의 파라벤 노출량은 우려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어요.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들은 파라벤의 사용 기준이 정해져 있고, 파라벤이 몸 안에 들어와도 축적되지 않고 배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FDA는 파라벤이 종류에 따라 우리 몸에서 다르게 작용하는지, 파라벤보다 더 안전한 방부제 원료가 있는지 연구하고 있답니다.
원자번호 2번, He로 표기되는 헬륨은 아주 가볍고 무색, 무취, 무독성을 띱니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원소 중에서는 끓는점이 영하 268.93캜로 가장 낮아요. ‘헬륨’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의 태양신 헬리오스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태양의 일식에서 헬륨의 존재가 처음으로 발견됐기 때문이에요.
프랑스의 천문학자 피에르 장센은 1868년 8월,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태양을 관측하다가 가장자리에 보이는 불꽃 모양 가스인 홍염의 스펙트럼 속에서 밝은 노란색 선을 발견했어요. 이후 같은 해 10월, 영국의 천문학자 조셉 로키어는 이 노란색 선이 태양 내부에 존재하는 원소에 의한 것이라 여기고 헬륨이라는 이름을 붙였지요.
헬륨은 우주에서 수소 다음으로 흔한 원소예요. 하지만 헬륨은 다른 원소와 거의 결합하지 않아 화합물로 존재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지구에서는 아주 극소량 존재한답니다.
가볍고 폭발성이 없는 헬륨은 풍선이나 비행선 등의 기구를 띄우는 데 자주 쓰입니다. 헬륨보다 수소가 더 가볍지만, 수소는 폭발과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헬륨을 사용하지요. 헬륨은 끓는점이 낮은 특성이 있어 초저온을 얻기 위한 냉각제로 사용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