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투를 새로운 스포츠로 만들고 싶어요.”
지난 6월 28일 기자단은 강연회 ‘미래의 스포츠 리그가 여기에: 거대 전투 로봇’에 참석했어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시회 ‘2018 로보유니버스&K-드론, VR서밋’의 강연 프로그램 중 하나였지요.
강연 시간에 맞춰 미국 거대로봇 제작사 ‘메가봇’의 공동설립자 맷 올레인과 중국 거대로봇 제작사 ‘몽키 킹’의 대표 스치엔 순, 또 다른 중국 거대로봇 제작사 ‘퓨처 와이즈’의 대표 레이 한이 강연장으로 들어왔어요.
맷 올레인은 2017년 일본 거대로봇 ‘쿠라타스’와 세계 최초로 거대로봇 전투 대회를 연 것으로 유명해요. 키 4.5m, 무게 5.5톤의 아이언 글로리와 키 4.9m, 무게 13.6톤의 이글 프라임을 타고 전투에 출전해 각각 1패와 1승을 기록했지요. 맷 올레인은 “사람들이 어릴 적 갖고 있던 꿈을 실현할 것”이라며 로봇 전투를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강연에 함께한 중국의 거대로봇 제작자 두 명은 올해 하반기에 메가봇과 결투를 벌일 예정이에요. 회사 이름을 서유기의 손오공에서 따온 ‘몽키 킹’의 대표 스치엔 순은 지난해 4월 개발한 ‘대성호’라는 로봇을 소개했어요. 바퀴 대신 네발로 걷도록 만든 키 4.6m, 무게 4톤의 거대로봇이지요.
메가봇과 대결할 또 다른 로봇 제작자 레이 한은 동양에서 사용했던 별자리 체계인 ‘28수’에 영향을 받아 로봇을 만들고 있어요. 28개 별자리는 저마다 원숭이, 용 등 다양한 동물을 상징하기 때문에 총 28개 로봇을 만들 계획이지요. 다가올 대결에 어떤 로봇을 내보낼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