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스페인 나바라공립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이이고 에르쿠르디아 교수팀이 소리로 물체를 띄울 수 있는 기계인 레비프린트(LeviPrint)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어요. 레비프린트가 있으면 물체를 직접 들고 쌓거나 조립하지 않아도 집이나 다리 모형 등 원하는 구조물을 만들 수 있지요.
레비프린트는 공중부양 기계와 로봇 팔로 이루어져 있어요. 공중부양 기계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기계예요. 소리의 진동으로 물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는 압력을 만들어내지요. 로봇팔이 이 공중부양 기계를 움직여 기계 안에 떠 있는 물체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레비프린트를 사용해서 30mm 길이의 나무막대를 손대지 않고 쌓아 접착제를 붙여 작은 집을 만들었어요. 접착제 방울을 모아 작은 고리도 만들어 보고, 구슬을 쌓기도 했답니다.
레비프린트를 사용하면 물체를 오염시키지 않고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소리를 사용하는 덕분에 사방이 막힌 공간 속에 들어 있는 물체도 공중에 띄울 수 있지요. 연구팀은 “레비프린트가 있으면 생명체 안에서도 원하는 구조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