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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을 먹고 김치를 먹으면 왜 쓴맛이 나나요?

 

 

 

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Q. 생선을 먹고 김치를 먹으면 왜 쓴맛이 나나요?

A.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와 소금(간수를 빼지 않은 소금)에는 본래 약간의 쓴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김치에서 쓴맛이 나지 않았는데 유독 생선을 먹고 난 후, 쓴맛이 느껴진다면 생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선은 죽은 뒤 시간이 흐르면 비린내가 납니다. 이 비린내의 정체는 ‘트라이메틸아민’입니다. 트라이메틸아민은 염기성으로 단백질을 녹이고, 쓴맛이 나는 성질이 있습니다. 생선 역시 트라이메틸아민 때문에 약염기성을 띱니다. 이 때문에 생선을 먹으면 약간이기는 하지만 쓴맛이 나는 거죠.

 

생선을 먹어 쓴맛 수용체가 활성화된 뒤 김치를 먹으면, 평소 김치에서 느끼지 못했던 약간의 쓴맛도 잘 느껴져요. 그래서 김치에서 쓴맛이 난다고 느끼게 된답니다.

 

비슷한 현상으로 양치질을 한 뒤, 과일을 먹으면 쓴맛이 느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치약에는 쓴맛이 나는 약염기성의 합성 계면활성제와 떫은맛의 불소가 들어 있습니다. 합성 계면활성제가 미뢰의 단맛 수용체는 둔하게 만들고, 쓴맛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쓴맛이 잘 느껴지는 거랍니다.

Q. 사람의 머리카락은 몇 개 정도 되나요?

A. 사람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머리카락 개수도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5만~10만 개의 머리카락이 있지요. 너무 차이가 크다고요? 그렇다면 자기 머리카락이 몇 개나 있는지 근사치를 어림하여 구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머리는 구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이중 머리카락이 나는 부분은 반 정도이죠. 이마에는 없지만 뒤통수에는 목까지 머리카락이 나니, 어림하여 반으로 가정할게요. 예를 들어 기자의 머리 반지름은 약 10cm입니다. 기자의 머리에서 머리카락이 나는 곳의 넓이는 구의 겉넓이를 구하는 공식 4πr2(π=약 3.14, r=반지름)을 이용해 구합니다.

 

4×3.14×102에 머리의 반 정도만 머리카락이 자라므로 반으로 나누면, 머리카락이 자라는 부분의 넓이는 628cm2(제곱센티미터)가 됩니다. 이제 자기 머리카락이 나는 모낭의 간격을 거울로 확인합니다. 기자의 모낭 간격은 약 1mm(밀리미터)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가로, 세로 각 10mm의 가상의 사각형에 1mm 간격으로 머리카락이 몇 개 있는지 구합니다. 계산하면 사각형 안에 머리카락이 약 100개가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앞서 머리카락이 자라는 전체 면적이 628cm2임을 어림했으므로, 전체 머리카락의 개수는 628(cm2)×100(개)=62800(개), 즉 약 6만 3천 개라고 구할 수 있죠.

 

한편, 머리카락은 매일 약 50~100개가 빠집니다. 머리카락은 보통 3~8년에 거쳐 성장하는데 성장기에는 빠지지 않죠. 하지만 머리카락이 성장을 멈추면 약 3주간의 퇴행기를 거쳐, 3개월 안에 빠집니다. 퇴행기에 접어든 머리카락은 전체의 10% 정도이죠. 이를 토대로 하루에 빠지는 자신의 머리카락 수를 어림할 수 있습니다. 기자는 하루에 약 70개의 머리카락(전체 머리카락 개수×일)이 빠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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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주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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