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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기름 잡으러 폴라리스 출동!

 

음~~~~~~~~~~~~~~~~~~~~퐈하!
안녕? 나는 과학마녀 일리! 나는 잠수 연습을 하고 있어!
그래도 새로 전학 온 내 친구 ‘폴라리스’를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 그 친구는 정말 대단하거든. 얼마나 대단하냐면…!

 

 

Q 자기소개를 부탁해!


A 안녕? 내 이름은 폴라리스. 몸통 지름은 약 30cm, 몸길이는 230cm의 길고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는 자율수중로봇이야. 미사일처럼 생겼지.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리만해양연구소가 2007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로봇 중 하나야.


내 잠수 실력이 궁금하다고? 나는 물속에서 하루 이틀 동작할 수 있었던 기존의 자율수중로봇들과 달리, 한번 잠수하면 몇 주간은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돼. 차가운 바닷물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설계됐고,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내 위치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야. 덕분에 나는 각종 센서 장비를 싣고 오랫동안 바닷속에서 바닷물 표본 수집하고, 수중 소리를 녹음하고, 수온도 측정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Q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위치를 알릴 수 있다고? 

 

A 응! 기존 자율수중로봇들은 GPS 센서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수면으로 올라와 GPS 신호를 받아야 했어. 만일 바다 표면이 얼면 바다 위로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었어. 
반면, 난 바닷속에서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음파로 위치를 파악하는 ‘소나’ 기술을 활용하거든. 나는 소나 장치로 음파를 쏘아 해저지형이나 빙하에 부딪혀 돌아오는 시간으로 내 위치를 알아낸단다. 


Q 지금은 무얼 하고 있어?


A 몬테리만해양연구소는 우주홀해양연구소와 함께 북극 바다에 나를 투입해 유출된 기름을 찾아내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북극 바다에 선박의 이동이 많아지고 석유 탐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서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 가능성이 커졌거든. 나는 바닷속을 감시해 해양 오염을 막을 계획이야. 


그래서 지금은 미국 보그 호수에서 미리 훈련받고 있어. 빙하로 덮인 북극 바다에서 잘 작동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호수의 얼음덩어리 밑에서 실험하는 거지. 이 훈련이 끝나면 캐나다에 있는 그레이트 호수에서 한 번 더 훈련하고, 7월에 알래스카 연안 북극 바다로 나갈 거야. 

 

Q 대단해! 어떻게 기름을 발견하는 거야?


A 내 안에는 기름이나 오염물질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있어. 이 센서로 기름이 있는 부분을 찾아다니며 기름이 유출된 지도를 만들 수 있지.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 연구팀은 내가 오염물질의 농도를 파악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해안에 생분해성 녹색 형광 염료를 바다에 풀었어. 물론, 나는 이 염료의 농도를 측정하고 지역마다 염료의 농도를 기록하면서 염료가 퍼진 지역을 추적했단다. 나는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북극 바다를 지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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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기자
  • 이다솔 기자 기자
  • 만화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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