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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S 2022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 우동수비대 이다솔 기자 국제 과학언론상 수상

 

 

<;어린이과학동아>;의 이다솔 기자가 우리동네 동물원 수비대(우동 수비대) 기사로 전 세계 과학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2 AAAS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 어린이 과학뉴스 부문 은상을 수상했어요. 


AAAS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은 과학언론 최고 권위의 상이에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세계 최대 과학단체로 매해 8개 부문에서 과학의 정확성과 독창성, 그리고 과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 보도를 한 과학 저널리스트를 수상자로 선정합니다. 


이다솔 기자는 지난해 ‘우리동네 동물원 수비대(우동 수비대)’를 조직해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동물원의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800여 팀이 ‘동물원 수비대’로 임명돼 집 근처의 등록되지 않은 동물원 150여 곳을 발견했지요. 또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원이 동물의 생존에 적합한 환경인지, 더 나아가 동물이 야생 본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등을 반영해 동물원 복지점수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된 379개 동물 사육사 중 353개의 사육사(93%)의 복지점수가 88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어요. 88점은 동물이 평균 수명을 누리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최저점수지요. 

 

 


심사위원들은 “<;어린이과학동아>;가 민감한 주제를 풀어내는 방식과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어요.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캐나다의 과학 저널리스트 록산느 캄시는 “동물원에 동물이 방치되는 일처럼, 어른이 보기에도 매우 민감한 주제를 어린이가 볼 수 있도록 나이에 맞게 잘 다뤄낸 기사를 보고 완전히 놀랐다”고 말했지요. 이어 심사위원 로리 갤러웨이는 “어려운 윤리적 문제를 피하지 않으면서 과학적이고 시각적으로 기사를 잘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어요. 


수상한 이다솔 기자는 “동물원의 주요 이용층인 어린이들이 동물원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힘을 지녔다고 믿었다”라고 기사를 쓴 동기를 설명했어요. 이어 “현재 동물원 허가제가 논의 중인데,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길 바라는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며 당부했지요. 마지막으로 “직접 동물원을 조사하기 위해 애쓴 어린이들과 기사를 구성하기 위해 치열한 논의를 함께했던 디자이너와 편집장, 팀원들, 그리고 우동수비대의 든든한 버팀목인 마승애 수의사와 최태규 수의사, 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만들어준 개발팀 동료와 회사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2022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정 기자 기자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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