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파루파라고도 불리는 멕시코도롱뇽 ‘아홀로틀’이야. 정말 오랜만에 양서류 동창회에 나갔는데, 다들 성체가 돼서 나만 아가미로 호흡하고 있지 뭐야…?
이달의 과학사 / 특집 中
… 어린이들이 앓고 있던 호흡기 질환인 결핵의 … (하략)
… 케라틴은 다양한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어 … (하략)
호흡기(, respiratory organ)
지구 생명체 대부분은 에너지를 낼 때 산소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요. 이렇게 영양소를 산소와 결합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호흡이라고 합니다. 이때 외부의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관을 호흡기라고 하고요. 사람의 호흡기는 폐입니다. 폐 내부로 나뭇가지처럼 갈라진 기관지를 따라 흡입된 산소는 혈액에 녹아서 몸으로 들어오고, 반대로 혈액의 이산화탄소는 배출되죠.
폐로 호흡하는 포유류, 조류와 달리 개구리나 도롱뇽 같은 양서류는 자라면서 호흡기가 바뀌어요. 어렸을 때는 물속에서만 생활하며 아가미 호흡을 하지만, 성체가 되면 폐와 피부 호흡을 하면서 육지 생활을 할 수 있죠. 하지만 멕시코에 서식하는 도롱뇽 아홀로틀은 어렸을 때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그래서 수명을 다할 때까지 물속에서 아가미 호흡만 하기도 한답니다!
케라틴(keratin)
케라틴은 동물의 여러 조직에 있는 단단한 단백질입니다. 머리카락, 손톱과 발톱의 주재료이기도 하죠. 세포와 세포 내부 기관의 위치를 유지하는 골격에도 케라틴이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가 각질이라고 부르는 죽은 피부 세포층도 대부분 케라틴 단백질입니다. 흔히 각질을 전부 벗겨내야 하는 ‘때’라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적당한 두께의 각질층은 미세먼지 등 외부 물질의 침입을 차단하고 피부의 수분이 쉽게 증발하지 a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케라틴은 다른 동물들에게도 중요한 단백질이에요. 고래의 수염이나 새의 깃털도 케라틴으로 구성되어있죠. 코뿔소의 뿔도 뼈가 아니라 케라틴이 쌓인 결과물이에요. 거대한 각질층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