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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Q드라마에서 보면 왜 취조실은 밖에서만 안이 보이나요? 

조이현 
(hyuncit)

A범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종종 취조실이 나와요. 사건 용의자와 형사가 서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신경전을 벌이는 공간으로 자주 묘사되죠. 취조실은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없고, 외부 참관실에서 내부를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이렇게 한쪽에서는 거울처럼 자신을 비추고, 반대쪽에서는 투명한 유리처럼 건너편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을 두고 ‘매직 미러’라 해요.


매직 미러는 이름과 달리 거울은 아니에요. 거울에는 알루미늄과 같이 유리에 빛을 잘 반사하는 물질을 바르고, 그 위에 어두운 페인트를 칠해요. 반면 매직 미러에는 반사물질을 조금만 바르고, 페인트칠도 하지 않아요. 취조실을 들여다 보려면 빛이 투과해야 하거든요.


취조실은 창을 경계로 양쪽 방의 밝기도 다르게 설정합니다. 취조실은 밝은 조명이 켜진 반면, 바깥은 상대적으로 어둡습니다. 어두운 참관실은 취조실에서 강한 빛이 투과돼 내부를 바라볼 수 있지만, 밝은 취조실에선 참관실의 약한 빛이 잘 보이지 않아요. 대신, 매직 미러에 취조실의 강한 빛이 반사되어 유리가 거울처럼 보이지요. 밤에 불 켜진 방에서 창밖을 보면 바깥 풍경보단, 거울처럼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이 더 잘 보이는 것도 같은 원리랍니다. 반대로 컴컴한 밖에서 환한 집안은 훤히 들여다 보이지요.

 

 

 

 

Q계란은 왜 열을 가하면 기체가 아닌 고체가 되나요?

최민호 (minminho)

A물질은 온도에 따라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로 존재해요. 물을 가열할 경우 분자와 분자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액체에서 기체로 상태가 변화하지만, 계란은 열을 가하면 반대로 단단한 고체로 변합니다. 이는 물질의 물리적인 상태 변화가 아니라 계란 속 단백질이 화학적 변성을 하기 때문이에요.


 


계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흰자위는 90%가 물, 나머지가 단백질이에요. 단백질은 여러 개의 아미노산이 펩티드 결합●을 해 만들어진 고분자입니다. 단백질 분자들 사이의 결합은 온도를 가하는 등의 물리적 변화, 산성도 변화 같은 화학적 요인 등에 의해 끊어지게 돼요. 이를 단백질 변성이라고 합니다.


날계란은 뜨거운 프라이팬에 닿으면 열을 흡수하며, 불안정한 상태가 됩니다. 날계란은 가열될 때 자유롭게 풀린 분자 사슬을 갖게 되는데, 단백질 사슬은 다시 안정한 상태가 되기 위해 서로 뭉치려는 특성이 있어요. 사슬은 이전과는 다른 구조로 뭉치며 기존의 특성을 잃고 성질이 바뀌어, 단단한 고체 상태의 삶은 계란이 되는 거랍니다.

●펩티드 결합: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사이의 공유 결합.

 

 

Q왜 부끄러우면 얼굴이 붉어지나요?

한지수 
(hhffamily)

 

 

 

A우리 몸 전체에 도로처럼 퍼져 있는 신경들을 ‘신경계’라고 합니다. 우리 몸이 자극을 받으면 신경계가 몸 곳곳으로 자극을 전달하고 반응하도록 합니다. 신경은 감각 정보를 몸에서 뇌로 보내고, 반대로 뇌의 명령을 몸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정보들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거예요. 뇌가 직접 명령을 하기도 하고, 신경계가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기도 하지요. 


우리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순간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어요. 부끄러울 때 우리는 얼굴이 빨갛게 변하고, 심장이 쿵쿵 뛰며 동공이 확장돼요. 이는 몸에서 자율신경계가 신속하게 반응하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아드레날린’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혈류량이 늘어나고, 소화액 분비가 억제되며 소화는 느려지게 돼요. 반대로 부교감신경은 늘어난 혈류량에 대응해 혈관을 확장시키지요. 부끄러울 때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은 이같은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아 피부 근처의 모세혈관이 확장하며 나타나는 변화랍니다!

 

 

순식간에 답해줌!

Q. 어과동 편집부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황지완(jwhwang)


A. 마감할 땐 다같이 저녁 식사를 시켜 먹어요! 약 3년 간 마감 저녁 메뉴를 지켜본 결과, 피자나 서브웨이 샌드위치, 찜닭, 햄버거…, 떡볶이를 즐겨 먹는 듯합니다! 근데 사실 편집부는 다 잘 먹어서 하나를 꼽기가 어렵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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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기자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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