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Interface)
인터페이스(Interface)는 ‘사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inter’와 ‘얼굴’ 혹은 ‘표면’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face’가 합쳐진 말이에요. 두 물체가 만났을 때 겹치는 경계면이라는 뜻으로 1874년에 쓰인 기록이 있지요. 손뼉을 칠 때 손과 손이 만나는 손바닥이 그 사례지요.
지금은 ‘인터페이스’라는 용어가 컴퓨터와 휴대폰 같은 기계와 관련해서 많이 사용돼요. 서로 다른 두 장치를 이어주는 매개체라는 뜻으로요. 예를 들어 프로그램 아이콘은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둘을 연결하는 매개체예요.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조작하도록 매개하는 키보드와 마우스도 마찬가지로 인터페이스라 할 수 있지요.
최근에는 컴퓨터 과학이 더욱 발전하면서 인터페이스의 모습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인공지능 스피커를 조작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목소리’ 역시 사용자와 스피커를 이어주는 인터페이스랍니다.
백신(vaccine)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주사를 맞은 적이 있을 거예요. 예방주사에는 약해진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 있어요. 우리 몸은 이들과 싸우면서 더 강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이겨낼 세포를 만들지요. 이때 몸에 주입하는 바이러스나 균을 ‘백신’이라고 해요.
원래 백신은 ‘소’를 뜻하는 라틴어 ‘Vacca’에서 왔어요. 18세기 영국의 의학자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를 예방하는 백신을 구하기 위해 소를 이용했거든요. ‘천연두’는 천연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에요. 제너는 우두(소천연두)에 걸린 소에게서 바이러스를 얻어 인간에게 접종하는 ‘우두법’을 발견했지요.
백신이 모든 질병에 대해 쓰인 것은 19세기 프랑스 의학자 루이스 파스퇴르 덕분이에요. 파스퇴르는 닭 콜레라를 포함한 여러 질병에 백신의 원리를 적용하며 제너를 기리기 위해 이 단어를 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