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나는야 어과동의 귀염둥이 마녀 일리!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서핑을 하러 나왔지. 저기 달이 보이는군. 달의 힘을 받아 바닷물에 올라타 볼까?

                        특집 / 기획 中                     

… 파동을 일으키는 계기는 ‘바닷물을 당기는 태양과 달의 중력(기조력)’ … (하략) 
… ‘굿리스’는 다회용컵에 RFID칩을 삽입해 현금 없이도 보증금을 쉽게 지불하고 … (하략)

기조력 

한자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기조력은 바닷물의 높낮이를 변화시키는 힘을 뜻해요. 서해에서 두드러지게 관찰되는 밀물과 썰물이 기조력에 의한 현상이죠. 기조력이 바닷물의 높이를 높이면 바닷물이 해안가로 밀려 들어오는 밀물이, 높이를 낮추면 바닷물이 쓸려 나가는 썰물이 일어나요.

지구에서 기조력은 주로 달이 지구를 잡아당기는 인력이 지구의 여러 부분마다 다르게 작용해서 발생해요. 지구 표면 중에서 달과 가까운 쪽은 인력을 크게 받아요. 그래서 바닷물이 달 쪽으로 잡아당겨지며 해수면이 높아져요. 달과 먼 쪽의 바다도 해수면이 높아지는데, 이는 지구가 바닷물보다 달 쪽으로 더 강하게 잡아당겨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지구 옆에 달이 있으면 지구의 해수면이 타원형이 돼요. 태양도 지구에 기조력을 주지만, 달에 비해서는 미미해 일상에서 관찰하기 힘들답니다.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RFID는 ‘라디오파 인식’라는 뜻의 영어 단어를 줄인 말이에요. ‘라디오파’라고도 불리는 전파를 이용해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뜻하지요. 우리가 흔히 쓰는 교통카드가 RFID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례예요. 교통카드를 인식기 가까이 대면 전선이 연결돼 있지 않은데도 인식기가 교통비를 결제하고 지금까지 사용한 교통비를 알려주지요.

그 원리는 전자기 유도 현상에 있어요. ‘전자기 유도’란 서로 연결돼 있지 않지만 가까이 있는 두 코일 모양 전선 중 하나에 전류를 보내며 이 전류를 변화시킬 때, 다른 전선에도 전류가 생기는 현상이에요. 교통카드와 인식기에도 코일 전선이 들어 있어 전자기 유도 현상이 일어나며 정보가 오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