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가상 인터뷰] 스피노사우루스의 수영 비결은 뼈에 있다?

스피노사우루스가 육상 공룡이라 수영을 할 줄은 몰랐네! 조심해야겠어. 어류를 단숨에 쫓아가는 걸 보니 수영 못 한다고 얕봤다간 한순간에 먹잇감이 돼 버릴 수 있다고! 스피노사우루스에게 수영 비결을 물어봤어.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육식 공룡 ‘스피노사우루스’예요. 지금까지 알려진 육식 공룡 중 제일 크지요. 긴 턱에 원뿔 모양 이빨을 가지고 있답니다. 어류를 잡아먹는 육식 동물과 비슷하게 생겼죠. 과학자들은 이러한 특징 때문에 스피노사우루스가 물과 친하며 어류를 잡아먹었다고 추측했어요. 스피노사우루스가 수영을 했는지, 아니면 얕은 물속에서만 걸어가 사냥을 했는지 의견이 갈렸죠. 3월 23일 영국 포츠머스대학교 고생물학과 니자르 이브라힘 연구원은 스피노사우루스가 어류를 사냥할 때 수영을 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아냈죠? 


연구팀은 스피노사우루스의 뼈를 분석했어요. 고래처럼 물에서 활동하는 포유류는 뼈의 밀도●가 높아 물에 쉽게 잠길 수 있다는 사실을 활용한 거죠. 연구팀은 동물 250종의 뼈 사진을 모았어요. 육지와 바다에 사는 동물, 멸종된 동물, 공룡 등이 포함돼 있었죠. 이 사진들을 분류하고 나서 스피노사우루스의 뼈 사진과 비교해 봤어요.

 


동물들의 뼈는 어떤 기준으로 분류했나요?


빽빽하게 밀도가 높은 뼈와 중간중간 비어 있는 부분이 많은 뼈로 분류했어요. 물에서 수영하는 동물은 주로 뼈의 밀도가 높았고, 육지에서만 지내는 동물은 밀도가 낮았죠. 스피노사우루스도 수영하는 동물과 마찬가지로 뼈가 조밀하게 생겼습니다. 연구팀은 이 분석 결과를 통해 스피노사우루스도 직접 수영을 하며 어류를 사냥했을 거라고 추측했어요.

 

 

예외 사례는 없었나요?


무게가 많이 나가고 목이 긴 ‘용각류’ 공룡은 수영을 하지 않는데도 뼈의 밀도가 높았어요. 연구팀은 무거운 몸무게 때문에 다리에 압력이 많이 가해져 다리 뼈의 밀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했죠. 이브라힘 연구원은 “용각류 중 일부는 무게가 코끼리 몇 마리만큼 나가서 이 무게를 버틸 만한 힘이 다리뼈에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어서 “스피노사우루스가 용각류처럼 무게 때문에 뼈의 밀도가 높다고 설명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며 “지느러미처럼 생긴 꼬리로 수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2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지구과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 역사·고고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