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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사는 행성이 지구 말고 또 있을까요? 그 의문을 풀어 줄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가 우리 시각으로 2008년 5월 26일 오전 8시 53분, 화성 북극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답니다.

착륙에 성공하라!

 
낙하산을 펼친 피닉스.

작년 8월에 발사한 피닉스가 약 7억㎞를 날아가 화성에 도착했어요. 위의 사진은 피닉스가 낙하산을 펼치며 화성 표면에 접근하고 있는 모
습이랍니다. 피닉스는 지름이 10㎞에 달하는 분화구‘헤임달’에서 약 20㎞떨어진 곳에 착륙했어요. 화성 착륙은 1960년대부터 시도한 화성
탐사선 중 절반 이상이 실패할 만큼 어려운 일이었어요. 피닉스처럼 화성 탐사로봇이 동력 장치로 무사히 화성에 착륙한 건 1976년 바이킹호
이후 처음이랍니다. 피닉스는 어떻게 안전하게 착륙했을까요?

피닉스착륙과정

비행

피닉스는 소형 제어로켓이 달린 보호각 안에 실려 우주공간을 날아갔다. 이 때 필요한 에너지는 보호각 뒤에 있는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얻었다.

진입 초기

화성 진입단계에서 우주 여행에 필요했던 순항장치를 분리했다.

화성 대기권 진입

열 차단장치를 이용해 화성 대기권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마찰열을 견디며 속도를 줄여 나갔다.

착륙 준비

낙하산을 펼쳐 낙하 속도를 줄인 뒤 낙하산과 열 차단장치를 분리했다.

착륙

역추진 로켓으로 속도를 줄이면서 다리를 펼쳐 화성 북극 표면에 착륙!

피닉스의 임무는?

멀고 먼 우주공간을 지나 화성에 도착한 피닉스는 물을 찾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어요. 그래서 2002년 오디세이호가 발견한‘얼음’이 있는 화성 북극에 착륙했지요. 무게 347㎏의 피닉스는 2.35m의 로봇 팔로 땅을 파서 화성 극지방을 조사해 물을 찾을 예정이에요. 또 화성의 기후 변화를 관찰하고, 유기물의 흔적을 분석해 생명체의 존재를 찾는 임무도 수행할 거랍니다.
피닉스에는 지구에서 보내는 메세지가 담긴 DVD도 실려 있어요. 여기에는 화성과 관련된 과학소설, 지구 생물들의 이름 등이 기록되어 있지요. 혹시 화성에 누군가가 살고 있다면 이 DVD를 보고 지구에 대해 알게 되겠죠?
 
피닉스에 실린 DVD.

피닉스, 작전 개시!

화성의 하루는‘솔’이라고 표현해요. 솔은 약 24시간 39분으로 지구의 하루 길이와 비슷하지요. 피닉스는 첫 솔 동안 태양광 에너지를 얻기 위해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장비를 점검했어요. 그리고 자신의 발판과 태양전지판의 모습을 찍어 지구로 전송했답니다. 이제 피닉스는 화성 북극 얼음층에서 90솔 동안 물과 생명의 흔적을 찾을 거랍니다. 앞서 화성에 도착한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처럼 본격적으로 탐사를 시작하며 화성의 비밀을 벗길 예정이지요.
피닉스가 찍어 보낸 화성 표면은 거칠고 황량해 보여요. 과학자들은 화성 표면의 균열이 얼음이 얼고 녹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생긴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어요. 피닉스는 앞으로 얼음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30㎝ 정도 파내려갈 계획이랍니다. 앞으로 피닉스가 펼칠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피닉스가 보내온 화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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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남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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