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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사] 1895년 3월 19일 뤼미에르 형제, 최초의 영화를 촬영하다!

 

 

지금으로부터 127년 전인 1895년 3월, 프랑스의 발명가인 오귀스트 뤼미에르와 루이 뤼미에르 형제는 리옹의 한 공장 앞에 자신들의 발명품인 ‘시네마토그래프’를 설치했습니다. 시네마토그래프는 1초에 16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해 사람들의 움직임을 담는 최초의 영화 촬영 장비였죠. 


12시가 되자 공장 문이 열리면서 수많은 사람이 공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두 형제는 모자와 치마를 차려입은 여자들, 뛰어다니는 강아지, 자전거를 탄 사람들, 마차까지 시네마토그래프에 담아냈어요. 그들이 찍은 흑백의 흐릿하고 소리도 없는 46초짜리 영상은 최초로 사람들 앞에서 상영된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 <;리옹의 뤼미에르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입니다.


최초의 영화, 혹은 영상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사람은 프랑스의 발명가 뤼 르 프랭스가 뤼미에르 형제보다 6년 반 앞서 촬영한 2.11초짜리 영상을 최초의 영화라고 보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가 아는 영화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힌 주인공은 뤼미에르 형제입니다.

뤼미에르 형제는 그들이 찍은 영상을 소수의 지인에게 보여주었고, 호평을 받자 돈을 받고 영상을 보여주기로 계획합니다. 1895년 12월 28일, 뤼미에르 형제는 <;라 시오타 역으로 들어오는 기차>;, 줄여서 <;기차의 도착>;이라 부르는 작품을 상영합니다. 별다른 줄거리도 없이 기차가 역에 도착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었지만, 이 영화는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진짜 기차가 다가오는 줄 알고 상영관 바깥으로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간 사람들이 있었단 소문이 생길 정도로요.


뤼미에르 형제는 영화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영화 사업을 접습니다. 그렇지만 영화는 둘의 기대를 뛰어넘어 현대의 가장 중요한 예술로 발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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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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