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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up! 디지털 바른생활] 광고가 나를 쫓아와요!

어과동 친구들, 겨울 방학 잘 보내고 있어? 
요즘 집에서 뒹굴 거리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등골이 오싹할 때가 있어. 
마치 누가 내 목소리를 엿듣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처럼 평소 관심 갖던 제품 광고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안 내내 따라붙으니 말야! 
이런 광고, 어떻게 가능한 거냐고?

 

 

 

광고, 내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건가? 

‘어라? 다음 달에 갤00에서 최신 스마트폰이 나오네? 어떻게 생겼지?’
새로 나올 스마트폰이 궁금해 무심결에 ‘갤00’를 인터넷으로 검색했어요. 그날 이후 인터넷을 할 때마다 스마트폰의 멋진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 등 온통 최신 스마트폰과 관련된 광고가 끊이질 않고 따라다녔어요. 유튜브에는 갤00의 사용후기와 관련된 영상이 첫 화면에 뜨고, 어느새 인터넷 뉴스 한 켠에 “갤00, 딱 오늘만 90% 세일”이라는 광고가 따라붙으며, 시선을 빼앗았지요. 이쯤되면 ‘뭐야…, 나만 갤00 없어, 흑흑…. 다들 갤00를 사용하고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 법하죠? 결국 부모님을 졸라 최신 스마트폰을 사게 됩니다.


여러분도 혹시 이런 경험이 있지는 않나요? 디지털 세계에서 때때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필요한 제품을 골라서 광고로 보여주면, 누군가 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아 무섭기도 해요. 어째서 우리가 사용하는 미디어와 디지털 공간마다 내가 최근 관심 갖는 제품 광고가 따라다녔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추적광고’ 때문이에요. 최근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세상 속 광고의 기술도 크게 발전했어요. TV 광고와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TV 광고는 방송사에서 전국 가정으로 동시에 쏘는 거예요. TV 앞에 있으면 그 광고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광고를 볼 수가 없죠. 


하지만 추적광고는 집요하게 포털사이트, SNS, 유튜브에서 사람들을 따라다니면서 광고를 해요. 그런데 이 추적광고는 반드시 사용자의 허락을 받아야 붙을 수 있어요. 대체 내가 언제 허락을 했을까요?

 

‘추적광고’를 위한 정보제공에 여러분은 동의했나요?

혹시 회원가입을 할 때 ‘위 약관에 동의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만난 적 있나요? 아니면 SNS를 사용하다가 ‘우리의 앱이 당신의 활동을 추적하도록 허용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은요? 때때로 우리는 웹사이트를 사용하다 ‘이 사이트의 쿠키● 정책에 동의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만나기도 해요. 이 질문에 수락하는 순간, 광고가 여러분을 쫓아다니게 된답니다.


  우리가 디지털 세상에서 검색한 것이나 클릭한 것은 모두 데이터로 저장돼요. 만약 이런 질문에 ‘동의’를 누르면 여러분의 데이터는 쇼핑몰이나 광고업체에 넘어가죠. 그럼 광고업체는 수많은 사람들의 데이터 중 자기 회사의 물건을 검색했거나 특정 제품의 쇼핑몰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을 찾아낼 수 있어요. 그러면 그 사람의 기기나 계정을 따라다니며 특정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죠. 


  이런 기술은 우리의 취향과 성향을 파악해서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별로 사고 싶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광고를 보다 사고 싶다는 생각을 심기도 해요. 나도 모르게 광고업체에 넘겨진 내 정보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돈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나의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제공되는 것을 알고 내가 허락했다면 괜찮아요. 하지만 약관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가 많아서 읽지도 않고 체크해버리는 행동 등으로 자신의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피해를 볼 수도 있어요. 


세계적인 디지털 기기 회사인 애플은 고객의 정보를 추적하는 앱들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어요. 그러자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미디어 기업의 가치가 하락했어요. 바로 그 기업들이 추적광고를 통해 광고 수익을 엄청나게 벌고 있었는데, 애플이 정보 추적을 차단해 버렸기 때문이죠.


  여러분의 휴대폰이 애플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필요 없는 추적광고를 차단할 수 있어요. 어떤 서비스나 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할 때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에 동의하지 않으면 내 개인정보도 지키고, 막무가내로 시선을 뺏는 광고로부터 지갑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또 나의 인터넷 사용기록인 ‘인터넷 쿠키’를 주기적으로 삭제하고 웹사이트에서 ‘쿠키 허용’을 허락하지 않고 차단하거나 크롬이나 네이버 웨일, MS Edge 등의 웹브라우저 설정에서 팝업창을 ‘차단’으로 설정하면 갑자기 불쑥 튀어나오는 광고물을 막을 수 있답니다. 

 

●쿠키 :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이용자가 사용하는 기기의 정보나 이용자가 무엇을 클릭했는지, 어떤 단어를 검색했는지 등의 데이터를 말한다.

 

 

 

필자소개

 

 

김지훈(부산 창진초 교사)


안전하고 신나는 디지털 세상을 꿈꾸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디지털 리터러시와 미디어 리터러시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학습자료를 만들고 수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수 미션 참가자를 소개합니다!•김도희(dhee001)

 

내가 크리에이터가 된다면?
제가 크리에이터가 된다면, 취미로 만들고 있는 비즈 반지로 영상을 만들 거예요.
나만의 방식으로 만드는 비즈 공예 비법을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당첨자는 
2월 1일까지

ran@donga.com으로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보내 주세요.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다음 Mission

자주 사용하는 웹사이트나 앱에서 ‘광고 수신 설정’을 할 때 ‘허용’과 ‘차단’ 중 무엇을 선택하나요? 여러분이 선택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참여 방법
어과수 홈페이지-포스팅에 
[디지털 바른 생활] 말머리를 달아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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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2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지훈 교사
  • 기타

    SKT
  • 만화

    박동현
  • 에디터

    이혜란 기자 기자
  • 디자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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