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 올해의 우수 논문 대상 수상자는 땅후루 팀입니다. 축하합니다!”
지난 11월 16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주최하는 환경학술포럼이 열렸어요. 지사탐 대원들과 함께 생태, 환경, 사회 문제를 푼 시민과학풀씨 9개 연구팀 모두가 성공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고, 땅거미와 조류충돌을 연구한 두 팀이 각각 큰 상을 수상했지요. 시민과학풀씨, 어떤 연구들이 있었을까요?
올해 재단법인 숲과나눔과 어린이과학동아 지구사랑탐사대가 함께한 ‘시민과학풀씨 2기’가 환경학술포럼에 참여하며 마무리됐어요. 이번 환경학술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 기후 위기, 환경과 건강, 생물다양성과 환경교육, 시민과학 등을 주제로 총 8개 분야 88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어요. 시민과학풀씨에 참가한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은 6개월 동안 약 3300건의 탐사 기록을 남겼지요. 연구자들은 탐사 기록을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해 제3회 환경학술포럼에서 발표했어요.
88편의 논문 중 시민과학풀씨의 논문 2편이 우수 논문상 대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어요. 대상은 ‘한국에 서식하는 땅거미속의 계통학적 재정립’을 발표한 시민과학풀씨 ‘땅후루’ 팀이에요. 땅후루 팀은우리나라의 땅거미가 몇 종이고, 한국 고유종인지 알아보기 위한 조사를 시행하였어요.
연구 결과 우리나라 땅거미는 모두 고유종이었고, 통합되어야 할 종이 있었다고 밝혔어요. 시민과학자와 협업이 불가능할 것 같은 거미 분류학 영역에서 시민과학의 필요성과 전문연구자, 시민과학자의 역할을 제시해 준 모범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지요. 땅후루 팀의 김현구 연구원은 대상을 수상하며 “시민과학자와 함께하며 그들의 열정에 놀랐는데, 덕분에 상까지 받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어요. 이어 “땅거미가 많이 알려지고 잘 연구된 생물이 아니라 걱정했는데, 시민과학자분들이 너무 잘 해주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시민과학자와 함께 하고 싶고, 땅거미가 보호받는 그 날까지 모두 땅거미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어요.
한편 장려상을 수상한 버드히어로 팀은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모니터링’을 주제로 연구를 했어요. 지사탐 대원 12팀과 함께 수집한 약 350여 건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트 스티커가 조류 충돌 방지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이를 더 강화하자고 제안했지요. 버드히어로 팀의 고나영 연구원은 “6개월에 걸쳐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고 최종 발표까지 거의 한 해를 쏟아부은 시민과학풀씨 활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장려상이라는 결과까지 얻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어요. 또한 “시민과학자분들 덕분에 매번 힘을 얻고, 열심히 연구를 할 수 있었기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요.
우수 대원으로 선발되어 포럼에 참석한 임브르 팀 임재우 대원은 “오늘 발표를 들어보니 제가 올린 기록이 연구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어요. 이어 “내년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