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과학 뉴스] 우주에서 태어난 ‘우주 고추’, 너는 무슨 맛이니?

 

 

지난 10월 2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SNS에 공중에 둥둥 떠 있는 고추 사진 한 장을 올렸어요. 바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키운 ‘우주 고추’였죠.


 NASA는 그동안 우주 식량 확보를 위해서 우주 식물 재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화성까지 가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이 걸립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여태껏 지구에서 보급되는 식량만으로 생활했는데, 2033년에 계획된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해선 우주에서 식량을 재배할 필요를 느꼈죠.


 ISS에서는 이미 배추와 상추, 붉은색 러시아 케일, 백일초 등을 키운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2019년 NASA는 추가로 고추를 재배하겠다고 발표했어요. 고추는 비타민 C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고 자체 미생물이 적어 변질의 위험이 낮거든요. 그래서 NASA는 고추가 우주 식량 후보로 적합하다고 결정했지요.


 올해 6월, NASA는 고추 씨앗 48개를 ISS로 보내 한 달간 우주에서 키우기 적합한 고추 품종을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 뉴멕시코주가 원산지로, 고지대에서 자라며 다른 고추보다 빨리 자라는 ‘에스파뇰라 임프루브드’ 품종이 우주 고추로 최종 선발됐습니다. 선발된 에스파뇰라 임프루브드 고추는 7월 12일 ISS의 특수재배장치에 심겼고, 무사히 성장하여 10월 29일 첫 번째 수확을 마쳤습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 우주 고추를 시식해보며 또띠아에 넣어 타코도 만들어 먹었죠.


 우주비행사 메건 맥아더는 ISS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우주에서 재배한 고추의 매운맛은 성공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ISS의 우주비행사들은 11월 말에 고추를 한 차례 더 수확하여 분석을 위해 지구로 보낼 계획입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1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동현 기자

🎓️ 진로 추천

  • 항공·우주공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 식품학·식품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