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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진심인 펭귄들을 보니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어요. 저렇게 모은 얼음을 어디에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또 얼마나 많이 필요한 걸까요?

 

달 하루 생활에 필요한 물, 1인당 4ℓ?


NASA는 2024년까지 달에 인류를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류가 달에 거주하고, 나아가 화성과 그보다 훨씬 더 먼 행성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를 위한 중간 기착지로 달을 활용할 예정이에요. 한편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2040년 달의 남극 근처에 탐사대원 1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기지인 ‘문빌리지’를 세울 거예요. 탐사대원들은 문빌리지에서 생활하며 물, 희귀 자원을 채취하고, 인류가 달에 정착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한 신체 변화를 점검할 예정이지요. 


과학자들은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라고 의견을 모았어요. 식수와 건설자재, 탐사선 연료 등 인류가 달에서 생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거든요. 

 

 

 


그렇다면 달에서 생활하기 위한 물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지난 3월, 영국의 한 온라인 업체가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달에서 살기 예상 비용’ 안내서를 만들어 발표했어요. 이 자료에 따르면, 4명으로 구성된 한 가족이 달에서 1년간 마시고, 작물을 길러 먹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이 약 5.4t인 것으로 분석됐어요. 1인당 하루에 약 4ℓ의 물이 필요한 셈이에요. 한국천문연구원 정민섭 연구원은 “콘크리트를 만들거나, 물에서 분리한 수소로 로켓의 연료를 만드는 등 생명 필수 활동 외에도 물이 필요하므로, 실제로 달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어요.

 

 

 

●인터뷰

정민섭(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우주탐사그룹 선임연구원)

“달에 대한 최신 연구들에 관심을 가져 주세요” 

 

 

 

 Q얼음은 달의 극지방에만 있나요?


최근에는 극지방이 아닌 지역에도 물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이 닿는 중위도에서 물 분자 신호를 찾거나, 암석에 의해 늘 그늘진 곳에 녹지 않은 얼음이 있다는 연구도 있지요. 비록 아직 가능성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흥미를 갖고 지켜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Q우리나라는 달 자원 연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우리나라는 2022년에 달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 탐사선이 달 표면의 영상을 촬영하고, 자기장을 관측하고, 달의 영구 음영지역을 탐사하며 물을 찾는 등의 임무를 계획하고 있지요.

 

 

 Q어과동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달에서 물을 찾는 연구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달에서 물이 생기는 원리나 물이 있는 위치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거든요. 그만큼 앞으로 밝혀질 새로운 내용이 많다는 뜻이겠죠. 따라서 미래의 천문학자인 독자 여러분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달과 물 관련된 최신 연구에 흥미를 갖고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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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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