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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그럴 땐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Q번개가 친 뒤, 천둥이 뒤늦게 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영민(ymcprince)

 

갑자기 하늘이 번쩍 빛나고 이내 우르르 쾅쾅! 소리가 나 깜짝 놀란 적 있나요? 하늘이 번쩍하고 빛나는 현상은 ‘번개’, 그 뒤를 이어 나는 소리는 ‘천둥’이에요.
구름 안에는 양전하와 음전하를 띤 서로 다른 전기적 성질을 갖는 구름 입자들이 있어요. 번개는 양전하와 음전하를 띤 입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전기가 방출되는 방전 현상이에요. 이 현상으로 구름 속 공기는 수 만℃까지 높아지며 몸집을 팽창하고, 주변 공기와 부딪치며 파열음인 천둥을 만든답니다.


사실 번개와 천둥은 거의 동시에 일어나지만, 빛은 소리보다 빨라 시간차를 두고 나타납니다. 빛은 1초에 30만km를 이동하는 데 비해, 소리는 1초에 340m 이동해 상대적으로 느리거든요. 그래서 눈으로 번개를 본 뒤에 천둥이 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예요. 


음속을 이용하면 번개가 어디에서 쳤는지도 예상할 수 있어요. 만약 동쪽에서 번개가 친 뒤 5초가 지나서 천둥 소리가 났다면, 동쪽으로 약 1.7km(=340m/초 x 5초) 떨어진 곳에서 번개가 쳤다는 걸 계산할 수 있지요.


강한 빛이 구름 사이에서 번쩍하며 번개가 땅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벼락’이라고 해요. 실제로 등산객이 벼락으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곤 하죠. 그러니 천둥, 번개, 벼락이 칠 땐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대신 건물 안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답니다.

 

 

 

Q비타민을 먹으면 오줌이 노래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소변을 봤는데, 레몬 빛깔의 오줌을 보곤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한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아마 그날 아침 종합 비타민을 먹었을 확률이 높아요. 비타민을 먹고 오줌 색이 변하는 이유는 ‘비타민B2’ 때문이에요. ‘리보플라빈’이라 불리는 비타민B2 물질은 노란색을 띠거든요.


리보플라빈은 몸 안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몸 안에서 에너지로 바꾸는 데 필요한 효소를 구성하는 성분이기 때문이지요. 리보플라빈은 우유, 계란, 닭고기 등의 일반 식품에도 들어 있답니다.


리보플라빈은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이에요. 우리 몸에 들어와서 필요한 만큼 흡수된 뒤 남은 양은 오줌으로 배출되지요. 몸에 저장하지 않는 만큼, 리보플라빈은 음식이나 비타민 보충제를 통해 꾸준히 적정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리보플라빈이 몸 안에 부족하면, 대사 작용에 이상이 생기고 피부염, 설염 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Q미국에 갈 때보다 돌아올 때 비행시간이 더 긴 이유는 무엇인가요?

 

 

 

독자의 질문처럼,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갈 때보다, 돌아오는 비행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비행기는 주로 고도 10km 내외의 높이를 날아요. 그래서 비행기를 타고 창밖을 바라보면 구름 위를 날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이 고도엔 좁은 폭으로 매우 빠르게 부는 공기의 흐름이 있어요. 바로 ‘제트기류’ 입니다. 제트기류는 시속 30km 이상의 속도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바람이에요. 


항공기가 제트기류를 타고 이동하면 항공기의 연료를 절약하고, 운행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항공사는 경제적으로 항로를 짜기 위해 제트기류의 특성을 이용하지요.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 동쪽에 있는 미국을 향할 땐 대기의 상층에서 부는 강한 제트기류를 타고 이동해 비행시간이 단축된답니다. 반대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제트기류가 비행기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맞바람으로 작용해요. 그래서 제트기류를 피해 우회해서 돌아오는 항로를 이용하지요. 한국으로 돌아올 때 더 긴 시간이 걸리는 이유랍니다.

 

 

순식간에 답해줌!

Q. 편집부에 ‘민초파(민트초코파)’인 분은 누구인가요?
이지연(loveviolet99)
A. 민초…!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맛이라 편집부에서도 민초파와 비민초파로 나뉩니다. 일단 전 극호고요! 김정 편집장님과 박연수 기자, 그리고 정해인 디자이너가 맛을 좀 아는 분들이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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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기자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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