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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연구진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블랙홀을 찾아 화제가 됐어요. 중국 베이징대학교 쉐빙 우 교수팀은 강력한 에너지를 내는 천체, 퀘이사 ‘SDSS J0100+2802’를 관측했어요. 지상에 있는 망원경과 적외선 탐사위성에서 얻은 자료를 분석해 알아냈지요. SDSS J0100+2802는 물고기자리와 안드로메다 은하 근처에 있는 퀘이사예요.
연구팀은 중국에서 리지앙 망원경으로 처음 이 퀘이사를 관찰한 뒤,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는 마젤란 망원경과 제미니 노스 망원경으로 다시 확인했어요. 이뿐만 아니라 적외선 망원경을 갖춘 탐사위성 ‘와이즈’에서 보내온 자료도 모았지요. 이렇게 얻은 자료를 분석해 태양 질량의 120억 배나 되는 블랙홀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답니다. 지구에서 128억 광년 떨어져 있는 이 블랙홀은 지금으로부터 126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것도 밝혀냈지요.
블랙홀의 크기만 특별한 것이 아니에요. 우 교수팀이 관측한 이 퀘이사는 태양 420조 개가 동시에 빛을 내는 것만큼 밝았어요. 이전까지 가장 강한 에너지를 내는 것으로 관측된 퀘이사보다도 7배나 더 많은 에너지를 뿜어냈지요. 우 교수는 “이번 퀘이사와 블랙홀은 우주의 가장 밝은 등대와 같으며, 앞으로 초기 우주를 연구하는 데 반짝이는 등대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